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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변호사가 만난 건강피플] 봉사하는 한의사 상을 제안하는 전 국회의원 윤석용 한의사2021년 12월호 74p

【건강다이제스트 | 강지원 변호사】

‘식불어 침불언(食不語 寢不言)’이라는 말이 있다. 밥을 먹을 때나 잠을 잘 때 말을 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논어(論語)>에서 공자의 일상을 기록한 부분으로 ‘향당(鄕黨)편’에 나오는 말이다. 요컨대 공자는 식사를 할 때나 잠을 자기 전에 말을 많이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어(語)’는 묻는 말에 답을 하는 것이고, ‘언(言)’은 먼저 하는 말이라는 차이가 있다고 하나, 아무튼 그 취지는 말을 하지 않았다는 의미일 것이다. 밥을 먹을 때는 밥 먹는 일에, 잠자기 전에는 잠드는 준비에 집중했다는 의미이다. 왜일까?

인간은 말을 많이 하면 요샛말로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스트레스호르몬이 증가하는 데 비해, 반대의 경우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심신이 이완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 시대는 어떠한가? 오찬미팅, 만찬회의, 오밤중 술자리판이 왜 이렇게 많은지. 마냥 먹으면서 이야기하고, 마시면서 떠들어대며 산다.

이렇게 되면 온몸이 밥을 먹을 때 소화에 집중하지 못하고 잠자기 전 잠드는 준비에도 소홀하게 된다. 오히려 입을 통한 비말로 엄청나게 많은 세균, 바이러스 등을 전파해 온 사실도 이번 코로나19가 확실히 가르쳐 주었다. 마스크를 쓰고 비대면 사회가 도래하면서 인플루엔자 환자가 98%, 감기 환자가 50.4%나 감소했다는 것이다.

얼마 전, 한 회의 참석자들에게 오찬 식사 중에는 말을 한마디도 하지 말고 회의장으로 옮겨 그때 말을 많이 하자고 제안했더니 다들 깔깔 웃으면서 찬성했다.

어릴 적 밥 먹을 때 떠들지 말라고 가르친 밥상머리 교육이 옳았다. 이제 이 악순환의 고리도 끊어야 할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강지원의 생각 노트-

“한의학도 치료의학···위상 제고에 앞장서고 싶습니다”

강지원_한의사로서 드물게 국회의원을 지내셨는데, 지금도 일하시지요?

윤석용_저는 고종 어의(御醫) 윤재은(尹在殷)의 증손자로 4대째 한의약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서 천호한의원을 40년째 개원하고 있으며, 18대 때 강동을구에서 국회의원을 했습니다.

사실 저는 한 살 때 소아마비를 앓아 전신이 마비된 중증 장애인입니다. 그래서 부모 형제는 물론 친구와 선생님 등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고 살아서 저보다 더 어려운 분을 도와야겠다고 결심하고 사재를 털어 사회복지법인을 설립하여 장애인통합 어린이집, 사회복지관을 운영하며, 아동목욕차량을 발명해 보급하였습니다. 지금은 복지활동과 한의원을 통해 지역민에게 봉사하려고 노력합니다.

강지원_국회 활동 중 국민건강과 관련해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이 있나요?

윤석용_재임 동안 제정법 14개, 개정법 80개를 바꾸었습니다. 주로 복지와 의료 관련법이었지요. 요사이 시행되는 의료보험, 연금, 장애인 복지 관련법 등을 전반적으로 개정했습니다. 기억나는 것은 요식업중앙회와 함께 벌인 시민캠페인으로 식당과 가정에 저염식 식단 운동으로 과량 소금 사용을 자제하여 고혈압과 혈관병, 심장병, 신장병 등을 예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실종아동법을 개정하여 경찰청에서 복지부 실종아동 사이트나 시설 사이트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여 실종아동을 엄청 줄였습니다.

강지원_지금 우리나라 국민건강을 위해 국가 정책상 꼭 필요한 정책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윤석용_지금은 코로나 방역이 최우선 과제이니까 전염병 예방과 방역에도 한의사에게 역할을 주고, 제도권에서 소외받는 한의학을 치료의학으로 승화시켜 만성질환, 현대병 치료에도 역할을 담당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저출산 문제도 심각하여 대책을 강구해야 하고, 향후 노인세대가 사회에서 다수를 점할 것인데 이들은 곧 병들고, 가난할 수밖에 없습니다.

국회의원 당시 노인 일자리 제공 제도의 기초도 만든 바 있습니다. 한의학 의료보험에 첩약이 포함되게 하여 한방 치료를 저렴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치과 임플란트처럼 일 년에 한 번 정도는 노년층에서 보약 한 제라도 먹을 수 있도록 정부가 예산 배정을 해주길 바랍니다. 일부 구에서는 시행하고 있습니다.

▲ 국회의원으로 활동한 윤석용 한의사는 고종 어의를 지낸 윤재은의 증손자로 4대째 한의학의 전통을 잇고 있다.

강지원_현재 한국인의 건강 상태는 어떻다고 보십니까?

윤석용_외모나 체형만 컸지, 체력은 많이 떨어졌습니다. 학생들을 운동장에 도열시키면 쓰러지기도 하고, 심지어 군인들도 체력이 떨어졌습니다. 입시 위주의 교육으로 학교체육, 사회체육이 부족한 것이 원인일 것입니다. 또 편식하는 습관,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음식 과량 섭취 등 열량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는 식습관으로 인해 비만이나 만성병 환자를 양산해내고 있습니다.

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는 식습관입니다. 올바른 식습관은 어릴 때부터 몸에 배게 해야 합니다. 현재 전 국민 중 당뇨 600만 명, 고혈압 800만 명에 이어 암도 점차 젊은 나이로 확산하고 있어 우려스럽습니다.

이런 질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정부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가정, 학교, 사회 모두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강지원_우리 국민에게 건강상 꼭 권하고 싶은 지침이 있다면?

윤석용_건강의 3대 원칙은 ①쾌식-잘 먹고 ②쾌변-잘 싸고 ③쾌면-잘 자는 것입니다. 이것이 제대로 안 되면 질병이 싹틀 수 있습니다.

음식은 가능한 흰 밀가루, 튀김, 설탕, 소금, 탄산음료 등은 피하시길 권합니다. 또한 제철음식인 과일과 채소 중에는 엽록소가 많은 것이 더 좋고, 고추장과 된장 등 장류(발효) 음식과 뼈째 먹는 생선을 많이 먹고,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기 바랍니다.

질병을 약에만 의존하지 말고 운동, 맨손체조, 스트레칭 등을 하고, 항상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삶의 질을 높여나가야 합니다. 특히 노년층은 평소 건강관리를 위해 다음 4가지를 꼭 실천했으면 합니다.

첫째, 혈액순환이 잘되도록 많이 움직이거나 주무르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정상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평소 체온이 저하되지 않게끔 몸과 손발을 따뜻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셋째, 배를 두드리거나 꾹꾹 눌러서 장운동을 하면 가스와 독소 배출에 도움이 됩니다.

넷째, 매일 족욕을 하면 심신의 피로를 풀어주고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됩니다. 매일 30분씩 38℃~45℃까지 물 온도를 천천히 올리고 족욕을 합니다. 끝날 때는 찬물에 발을 잠시 담그거나 씻으면 더욱 효과가 좋습니다.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평소 마늘, 양파, 부추를 자주 먹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윤석용 한의사는 국회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하면서 복지와 의료 관련법 개정에 큰 힘을 쏟았다.

강지원_국민 건강을 위해 한의학계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윤석용_우리 국민은 한의학의 우수성은 인정하지만 치료 수단의 대부분이 의료보험에서 비보험으로 되어 있어 가격이 비싼 귀족의학으로 취급받고 있습니다. 심지어 법 개정 없이는 보건소장도 될 수가 없습니다. 이는 일제의 잔재로 모든 의료법이 서양의학 중심으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고 봅니다. 한의학의 우수성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봅니다. 한의학도 치료의학으로 당당히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일선에서 앞장서고자 합니다. 많은 분들의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강지원  tonggogmoo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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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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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cmaca 2021-12-30 22:29:06

    @한국 유교 최고 제사장은 고종황제 후손인 황사손(이 원)임. 불교 Monkey 일본 항복후, 현재는 5,000만 유교도의 여러 단체가 있는데 최고 교육기구는 성균관대이며,문중별 종친회가 있고, 성균관도 석전대제로 유교의 부분집합중 하나임.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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