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부족이 불러온 관절염, 인공관절 치환으로 개선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병원장
승인 2021.12.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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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

코로나 상황이 다시금 심각해지면서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된 가운데 자연스레 외부활동도 줄어들고 있다. 활동이 감소하면서 신체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많아지고 있다. 무릎, 어깨 등의 ‘관절염’이 대표적인 증상으로 꼽힌다.

질병관리청이 최근 발표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비만,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은 늘고 신체활동은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 해 성인 남녀 걷기 실천율은 39.2%로, 2019년(43.5%)보다 감소했다. 코로나로 인한 외부 활동이 줄면서 자연스레 줄어든 결과지만 이는 곧 ‘관절염’을 부추기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평상 시 꾸준한 운동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염증 증상이 나타난 경우 치료 시기를 늦추지 말고 빠르게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손상된 연골은 스스로 재생 되는 힘이 없어 점점 퇴행이 빠르게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인공관절 치환술’ 치료를 통해 보존적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관절염 환자도 개선이 가능하다.

인공관절은 인체에 무해한 금속 및 특수소재로 제작한다. 오차 범위를 최소화하면서도 정확하게 삽입할 수 있도록 3D 시뮬레이션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을 진행하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이를 통해 무릎 관절의 운동 범위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정확도’를 고려한다면 더욱 안전한 수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수술 전에는 환자 무릎 모양을 정확히 파악하고 3D 프린터를 이용해 인공관절 및 수술 도구를 제작하는 등 부작용을 낮추고 관절 삽입의 오차 범위를 최소화해야 한다. 또 수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이 직접 집도하는지, 첨단 장비를 도입해 수술의 완성도를 높이는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인공관절 수술 이후에는 무릎을 구부리고 움직일 수 있게 도와주는 재활운동을 통해 관절 운동범위가 원래대로 회복할 수 있게끔 해야 한다. 퇴원 이후에도 치료 부위의 부기나 열감 등을 완화할 수 있도록 무리하게 움직이지 않고 안정을 취해야 한다. 3~6개월이 지나고 난 이후 관절이 제대로 움직이게 된다면 무릎과 주변 근육을 기르는 근력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글 |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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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곤 병원장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전문의를 수료했으며, FIFA 축구의학 학위과정을 수료했다. 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 대한정형외과 슬관절학회 평생회원, 질병관리본부 기관생명윤리 위원회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학교실 외래교수, ISAKOS 공인수련기관 기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병원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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