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 개선하는 다초점 인공수정체…잘 맞는 수정체 선택하려면?

삶의 질 개선하는 다초점 인공수정체…잘 맞는 수정체 선택하려면?나이와 직업, 생활 패턴, 취미, 눈 상태 등을 고려해 결정해야

김현성 기자
승인 2021.12.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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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다이제스트 | 김현성 기자】 잠들기 전 어두운 방에서 친구들이 보내온 모바일 동영상 등을 시청하며 하루를 마감하는 50대 주부 안 모씨는 최근 들어 부쩍 눈이 침침해지고 시야가 답답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단순히 나이가 들어 생기는 노안으로 알고 안과를 찾은 그녀는 정밀검진 결과 백내장 진단을 받았다.

백내장은 눈의 노화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안질환이다. 우리 눈 속에서 카메라의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뿌옇게 되면서 시력이 저하되는 질환으로 대개 50세 이후에 많이 발병한다.

눈이 침침해지는 증상이 노안의 초기 증상과 비슷하지만 근거리나 원거리 모두 시야가 뿌옇고, 눈이 부시거나 물체가 이중으로 보이는 현상이 나타난다.

백내장은 돋보기로 개선하기 어렵다. 방치할 경우 심각하면 실명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치료는 수술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한 후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인공수정체 삽입술이 대표적이다.

노안과 백내장을 동시에 치료하고, 치료 후에도 돋보기를 별도로 사용하지 않고 삶의 질을 향상하고자 하는 환자들의 요구가 높아지면서 인공수정체 가운데서도 다초점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2개 이상의 초점을 가져 원거리와 근거리의 초점을 동시에 교정한다. 또 수술 후 돋보기나 안경을 착용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할 때는 미세 절개로 작은 절개창만 만들기 때문에 수술 후 흉터와 통증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다초점 인공수정체라 하더라도 종류가 다양하므로 자신의 나이와 직업, 생활 패턴, 취미, 눈 상태 등을 고려해 적합한 인공 수정체를 선택해야 한다.

수정체 혼탁 정도나 범위, 환자가 원하는 효과와 생활환경 등에 따라 자신의 눈에 최적화된 인공수정체가 달라질 수 있다.

BGN밝은눈안과 잠실점 김정완 원장은 “인공수정체의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정밀 진단과 의료진의 충분한 상담을 거쳐 자신에게 맞는 인공수정체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출혈이 적고, 수술 시간이 짧아 간단한 수술로 인식할 수 있지만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수술이다. 장비 및 의료진의 숙련도 등을 고려해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 BGN밝은눈안과 잠실점 김정완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