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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선의 건강제안] 손해 보며 살수록 이득인 이유2021년 12월호 14p
  • 박민선 편집자문위원
  • 승인 2021.12.05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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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다이제스트 |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

45세 여성이 가슴이 답답하고 얼굴에 열이 나고 머리가 아픈 증상을 호소했습니다. 과체중이었지만, 특별한 만성질환이 없던 환자는 폐경기 증상을 의심해 여성 호르몬 치료를 원했습니다.

하지만 호르몬 검사도 이상이 없었으며, 밤에 식은 땀이 나거나 얼굴에 열이 나는 등 폐경 증상을 의심할 만한 증상이 확실치 않아 최근 새로운 스트레스가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환자는 가까운 지인의 아이를 성심성의껏 가르쳤는데, 기대한 만큼의 보상을 받지 못해 마음이 상했다고 했습니다.

손해 보는 계산법, 마음 건강 지킨다

우리들은 항상 상부상조하면서 더불어 살도록 사회로부터 무언의 압력을 받으며 살아가게 됩니다. 그런 탓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자동적으로 상대방과 주고받을 것을 계산하는 방식에 익숙해집니다.

이런 합리적인 계산법은 사회생활과 일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일과 관련 없는 가까운 친구 사이, 가족 관계에서 주고받는 것을 정확히 계산하게 되면 스스로의 계산법과 실제 상황이 일치하지 않을 때 그로 인한 스트레스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생각과 감정을 일치시켜 주면 증상이 없어집니다. 주고받는 계산법이 아니라 주로 주는 계산법을 적용하는 것이 스스로의 정신건강을 해치지 않는 방법입니다.

물론 상대방에게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상대방도 잘 몰라서 마음을 상하게 하기도 합니다.

우리의 뇌는 조금 섭섭해도 참으라고 하지만, 마음은 섭섭한 감정을 잘 다스리지 못해 이성과 감정에 차이가 생기면 섭섭한 감정을 억누르려는 뇌의 작용과 실제 부정적인 마음의 괴리로 인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로 호흡과 맥박이 빨라지고 ▶가슴이 답답하고 ▶소화가 안 되기도 하고 ▶열이 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까운 관계일수록 주고받는 계산법이 아닌 더 주고, 손해 보는 계산법을 적용하는 것이 마음의 건강을 지키는 비결입니다. 마음이 편해야 건강도 지킬 수 있고, 성취도 이룰 수 있습니다.

박민선 교수는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로 비만, 피로, 건강노화 전문의다.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 학술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활발한 방송활동으로 일반인들에게 친숙하며, 주요 저서는 <건강 100세 따라잡기> 등이 있다.

박민선 편집자문위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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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가정의학과#박민선#건강다이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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