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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후 발생하는 허리통증과 무릎통증…김장증후군 예방하는 방법김장 등 무리한 집안일 피하고 평소 근육 단련 운동해야

【건강다이제스트 | 최민영 기자】 불과 몇일전이 추석이었던 것 같은데 벌써 김장철이 돌아왔다. 예전에 비해 가족구성원 수가 줄어들어 김치를 사먹는 가정이 늘었지만, 여전히 집안 행사로 김장을 하는 곳이 많다.

김장은 배추나 무 등 다양한 채소들을 다듬고 씻어 소금물에 절이게 된다. 절인배추의 무게는 일반 배추보다 훨씬 더 무거워진다. 이 배추를 건져내서 씻고 일일이 썰어야 하는 반복적인 행동으로 인해 주부들의 관절과 척추에 무리가 간다.

노동 강도가 심한 김장을 한 뒤 허리, 무릎, 손목 등에서 느껴지는 통증으로 인해 많은 주부들이 병원을 찾고 있는데 이를 ‘김장증후군’ 라고 한다. 특히 척추와 관절의 노화를 겪고 있는 40~50대 중장년층의 주부들은 김장철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개 많은 가정에서 적게는 몇 십 포기, 많게는 몇 백포기에 달하는 김치를 담근다. 하루 종일 쪼그리고 앉아서 식재료를 다듬고 배추를 버무린 후에 김치를 담은 무게가 상당한 김치 통을 옮긴다. 이 과정에서 척추 피로도가 과도하게 누적되고 주변의 근육이나 신경 등에 무리가 가면서 통증을 느끼게 된다. 또 쪼그리고 앉거나 무릎을 구부리고 앉다 보면 본인의 체중보다 7~8배가 되는 압력이 무릎에 전달 돼 관절과 연골에 부담을 준다.

안산튼튼병원 홍원진 원장은 "허리와 무릎, 손목 등 척추관절 치료를 하고 있는 환자들은 김장이나 무리한 집안일은 되도록 피하기를 권장한다. 그런데도 김장철 이후 통증이 심해져 병원에 방문하는 환자들이 많다"고 밝혔다.

이에 척추와 관절에 많은 무리를 주지 않고, 김장을 좀더 현명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 바닥에 앉지 말고 식탁이나 테이블을 이용한다.

◆ 재료를 옮기거나 들 때 허리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바퀴 달린 도구를 이용한다.

◆ 장갑이나 손목보호대를 사용한다.

◆ 중간 중간 스트레칭을 해서 척추나 관절을 풀어준다.

◆ 김장 종료 후에는 반신욕이나 온찜질을 통해서아픈 부위를 부드럽고 따뜻하게 해준다.

◆ 김치통은 가볍고 작은통에 나눠 담는다.

◆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허리를 굽히지 말고, 몸 가까이 물건을 위치한 뒤 스쿼트 동작처럼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을 이용해서 물건을 든다.

이 정도만 지켜도 척추와 관절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대게 김장 이후 허리나 무릎, 손목에 발생하는 통증을 단순한 근육통으로 생각하고 병원에 방문하기보다는 파스나 찜질 등 민간요법으로 해결하려는 주부들이 많다. 하지만 중장년층의 주부들은 뼈와 연골을 보호해주는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는 시기여서 김장철 척추 관절 건강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만약 김장 이전부터 척추나 관절 통증이 있었다면 증상이 더욱더 악화했을 우려가 높다. 김장 후 통증이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증상 초기에는 도수치료, 물리치료,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 비수술적 보존 치료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증상을 방치하면 퇴행성 변화를 가속화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통증 발생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홍원진 원장은 “평소 허리통증이나 무릎통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척추 및 관절에 무리가 가는 자세나 행동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허리나 무릎 근육을 단련할 수 있는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주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김장철이 지나도 통증이 계속된다면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퇴행성관절염 등을 의심할 수 있다. 파스나 찜질, 민간요법보다는 통증을 발생시키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도움말 | 안산튼튼병원 홍원진 대표원장]

홍원진 원장은 안산튼튼병원 대표원장이자 신경외과 원장. 대한민국 100대 명의 ‘척추수술부분’에서 명의로 선정된 바 있다.

최민영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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