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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향 박사의 침향 이야기] 침향의 대중화 ‘득과 실’2021년 11월호 126p

【건강다이제스트 | 백운당한의원 김영섭 원장】

2021년 올 한해 건강식품 업계에 침향 제품이 많이 등장했다. 세상 사람들이 침향의 진가를 인식하기 시작한 것은 기쁜 일이다. 40여 년 동안 침향을 연구하고 임상에 활용하면서 간절히 바랐던 일이기도 하다.

침향은 우수한 약재다. 침향의 대중화를 반길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는 이유! 침향의 대중화가 초래할 득과 실을 짚어봤다.

지금으로부터 40여 년 전, 처음 침향을 접하고 임상에 써온 지도 30여 년 세월이 흘렀다. 그 긴 세월 동안 늘 했던 생각은 ‘언젠가는 침향이 대세인 시대가 오겠구나.’ 하는 거였다.

침향은 희소성과 특수성이 있는 약재다. 사람들이 다이아몬드에 열광하는 것도 희소성 때문이다. 침향도 예외가 아니다. 수백 년 혹은 수천 년에 걸쳐 생성되고, 그 양조차 극히 미량이기 때문이다. 희귀하게 은밀하게 극소량만 거래될 수밖에 없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의사로서 침향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은 행운처럼 느껴진다. 일찍이 신장병 치료에 의학적 신념을 두고 치료에 임했지만 좌절도 많았다. 다양한 약재로 치료해도 효과를 보지 못해 낙담했을 때 침향이 도움이 됐다. 만성 신장병 환자들의 증상이 개선되는 걸 보고 침향에 고마움을 느꼈다.

한의사로 살아온 반백년의 세월을 돌이켜 볼 때 침향과 함께 울고 웃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약재가 희소해서 쉽게 구할 수 없음에 안타까워 했고, 어렵게 구한 침향이 각종 질병 치료에, 만성 신장병 치료에 도움이 될 때 전율했다.

그렇게 수십 년 동안 침향을 주약재로 써오다 보니 어느새 침향 전문가로 불리기도 하고 자문을 구하는 사람도 많다.

최근에는 그 숫자도 많아 침향의 대중화를 실감케 한다. 침향의 약효를 생각하면 반가운 일이다.

침향의 약성이 인류의 건강에 기여할 것이라 생각한다. 학계에서 인정한 있는 침향의 약성만 봐도 그렇다.


침향의 약성 11가지

첫째, 위, 비장, 간장, 신장을 경유하면서 기의 순환을 원활히 하고 기가 막힌 것을 뚫어준다.

둘째, 각종 암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셋째, 간질환을 치료한다. 만성간염, 간경화와 복수, 간과 비장이 부은 것을 치료한다.

넷째, 기를 중화하고 위를 따스하게 다스리며 기를 통하게 한다. 소화기관의 만성질병인 위장병, 위하수, 위궤양, 위경련과 가슴이 답답한 증상을 치료한다.

다섯째, 장에 가스가 찬 경우를 치료하고 변비를 해소한다.

여섯째, 양기를 강화하고 허리를 따스하게 한다. 근육을 강화하고 신장질환을 치료한다.

일곱째, 풍습으로 인한 마비와 중풍, 뇌혈전, 뇌졸중, 심근경색, 협심증 등을 치료한다.

여덟째, 혈관계에 작용하여 말초신경을 개선하고 피를 맑게 한다.

아홉째, 천식, 구토를 치료하고 담을 제거한다.

열 번째, 허리와 무릎관절이 시리고 허약하며 통증이 있는 경우, 소변이 시원치 않고 방울방울 떨어지는 증상 등을 치료한다.

열한 번째, 결핵균, 이질균, 티프스균에 항균력이 있다.

침향의 약성은 아이러니하게도 침향의 대중화를 힘들게 한 최대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일부 특권층의 표적이 됐기 때문이다. 침향을 손에 쥔다는 것은 권력이나 높은 지위를 얻었을 때나 가능한 일이었다. 그만큼 희귀했던 것이다.

그런데 지금 침향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대중적인 상품화의 물꼬도 트였다.

당연히 우려스러운 점이 있을 수밖에 없다. 생산량은 한정돼 있는데 대중적인 상품화가 가능할까?

이 물음에 대한 답은 다들 잘 알 것이다. 소비자들이 지혜로워져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가짜 침향, 유사 침향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

전문가도 판별하기 쉽지 않아 어려움이 있지만 진품 침향에 대한 안목을 키워야 한다.

▲ 침향이 대중적으로 알려지면서 가짜 침향, 유사 침향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가짜 침향, 유사 침향의 특징

1. 이름은 ‘Aquilaria Agallocha Roxb.’로 불리지만 복용을 할 수 없거나 복용을 금한다.

2. 연소도 시키기 전에 덩어리에서 향기를 맡을 수 있다.

3. 연소를 시켜도 짙은 연기가 나지 않고 기름이 끓는 현상도 볼 수 없다.

4. 연소를 시키면 향기가 몹시 맵고 화장품 같은 인공향이 나온다.

5. 밀폐된 공간에서 태우면 냄새와 함께 두통을 일으키게 된다.

6. 외관상으로 볼 때 많은 수지를 함유하고 있지만 침수가 되지 않는다.

7. 물에 넣었을 경우 흑색 및 기타 염료가 흘러나온다.

8. 침향 덩어리를 만졌을 때 손에 기름이나 염료가 묻는다.

김영섭 원장은 한의사로는 드물게 신장병 연구에 매진해온 주인공이다. 대대로 이어진 신장병 치료의 가전비방을 연구하고 발전시켜 12씨앗요법과 침향으로 신장병을 치료하고 있다. 수많은 신장병 치료 케이스를 보유했으며, 현재 백운당한의원에서 진료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어쨌든 신장병을 고쳤다는데…》가 있다.

김영섭 원장  wbud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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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백운당한의원#침향#건강다이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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