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의 안질환 '백내장', 적절한 치료 시기와 계획 세워야

노년층의 안질환 '백내장', 적절한 치료 시기와 계획 세워야시야가 답답하고 눈이 침침한 느낌이 든다면 검사 해봐야

최민영 기자
승인 2021.09.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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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다이제스트 | 최민영 기자】 전 모씨(59세, 사업)는 최근 평소보다 시력이 눈에 띄게 나빠지고 김이 서린 것처럼 앞이 뿌옇게 보이는 증상이 있어 안과를 찾았다. 이미 노안을 겪고 있던 전 씨는 단순히 노안이 심해진 것이라 예상했으나, 검진 결과 백내장이었다.

백내장은 우리 눈에서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혼탁해지고 딱딱하게 변해 시야가 흐려지는 대표적 노인성 안질환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중장년층 수술 1위에 올랐다. 주요 원인은 노화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비교적 이른 40~50대에 백내장 진단을 받는 사례도 늘고 있다.

백내장 초기에는 눈이 침침한 증상이 나타나고 빛과 사물이 퍼져 보인다. 시력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안개가 낀 것처럼 시야가 희미해지고 눈부심, 색상 왜곡 증상이 있으면 백내장을 의심해야 한다. 백내장은 근시, 복시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다. 어두운 곳보다 밝은 곳에서 사물이 더 잘 보이지 않는 주맹증을 보이기도 한다. 심하면 동공이 하얗게 변하기도 한다.

백내장 초기에는 약물로 치료하나, 혼탁해진 수정체는 다시 투명해 질 수 없다. 계속 방치하면 녹내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여기에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실명에 이를 수 있으므로 초기에 발견해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관건이다.

백내장수술로 알려진 '인공수정체삽입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한 뒤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법이다. 수술에 사용하는 인공수정체는 크게 단초점렌즈와 다초점렌즈로 나뉜다. 단초점렌즈는 주로 먼 거리를 잘 보도록 초점을 맞추는 데 비해 다초점렌즈는 먼 거리, 중간 거리, 가까운 거리의 모든 초점을 맞출 수 있다.

BGN밝은눈안과 잠실점 최용민 원장은 "백내장과 노안은 흔히들 혼동하시는 질환으로, 특히 백내장 초기증상을 늦게 발견하거나 적절한 대처 시기를 놓칠 경우 수정체가 딱딱하게 굳고 팽창하면서 과숙백내장 단계로 발전할 수도 있다”며, “평소보다 시력이 떨어진 듯한 느낌이 든다거나 자동차 헤드라이트, 햇빛, 가로등 등의 밝은 빛을 보면 빛이 퍼져 보이고 눈부심이 심하게 느껴지는 경우, 시야가 답답하고 눈이 침침한 느낌이 지속적으로 든다면 안과에 내원해 백내장 검사를 진행해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도움말 | BGN밝은눈안과 잠실점 최용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