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연의 바른신경 이야기] 목·어깨 통증 개선하는 ‘경추부 신경성형술’, 주의사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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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바른신경외과 원장
승인 2021.08.25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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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스마트폰 사용과 컴퓨터 작업시간이 늘면서 목, 허리 통증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목의 통증, 그 중에서도 목디스크를 치료하는 방법 중의 하나인 경추부 신경성형술은 경추 디스크 탈출에 의해 눌리거나 혹은 염증이 발생한 신경근 부위에 카테터로 접근해 약물을 투여하는 시술이다.

이 시술은 목디스크, 허리 디스크탈출증 환자에 모두 적용하는 시술이지만 그 방법은 약간의 차이가 있다.

그것은 경추가 가지는 몇 가지 특징 때문이다. 경추는 요추에 비해 뇌와 가까운 거리에 있고 척추관의 공간이 더 좁다. 그리고 혈액순환이 더 풍부하다.

위와 같은 이유로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 더욱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경추부 신경성형술은 요추부와는 다르게 최소한의 조작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 무리한 조작을 한다면 신경계 합병증 등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당 시술은 추간공에 바늘을 삽입해 경막외 공간을 확인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캐뉼라가 안전하게 안착하면 그 바늘을 통해 카테터를 삽입한다. 삽입한 카테터는 X선 발생장치를 이용해 그 위치를 확인하게 된다. 병변 부위에 카테터를 유치한 후 조영제를 통해 신경근이 빠져나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카테터가 올라가면서 다른 정상 구조물들에 손상을 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상을 주게 되는 경우 사지 마비 등의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후 준비한 약물을 주사해 신경의 염증과 부종을 가라앉힌다. 경추부의 경우 요추부 신경성형술과 비교해서도 더 좋은 개선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경추부 신경성형술은 척추 수술에 비해 비교적 안전한 시술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 요추에 비해 신경손상 및 혈관 손상을 받기 쉽다. 따라서 임상경험이 많은 의료진에 의해 신중하게 수행되어야 한다. [글 | 바른신경외과 김도연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