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전증후군 완화하는 마그네슘 효능, 비타민B6와 함께 섭취해야

【건강다이제스트 | 최민영 기자】 여성들 중 매월 생리를 하기 전 ‘생리전증후군(PMS, PreMenstrual Syndrome)’으로 힘들어 하는 경우가 많다. 생리전증후군은 주로 생리 시작 2~10일 전에 나타난다. 두통, 복통, 복부 팽만감 등의 신체적인 증상부터 짜증, 불안, 우울 등 정서적 증상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생리전증후군이 심한 여성이라면 마그네슘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마그네슘은 신경조직을 이완해 긴장 상태를 해소하고 안정을 찾는 데 기여한다.

가톨릭대학교 연구팀이 여성 61명을 대상으로 마그네슘과 생리전증후군의 관계성을 분석한 결과 마그네슘을 거의 먹지 않는 사람의 생리전증후군 점수는 평균 26점인 반면, 매일 마그네슘을 섭취한 사람은 9.75점이었다. 약 62.5%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그네슘은 견과류, 곡물 아보카도 등에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하지만 식품 속 마그네슘은 조리 과정에서 열에 의해 사멸될 가능성이 높다. 흡수율도 약 50%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건강을 위해 영양제를 함께 섭취하는 것이 현명하다.

마그네슘 영양제는 시중에 다양하게 출시돼 있다. 그 중 비타민B6를 배합한 제품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 비타민B6는 기분장애와 관련된 매커니즘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고, 마그네슘 흡수를 촉진하는 데도 관여한다. 이에 마그네슘과 함께 비타민B6을 섭취할 경우 생리전증후군 완화에 대한 마그네슘 효능을 더욱 높일 수 있다.

2010년 ‘이란 간호 및 조산 연구 저널(Iranian Journal of Nursing and Midwifery Research)’에 따르면, 마그네슘만 섭취한 그룹은 생리 전 증후군 점수가 36.89점에서 22.22점으로 39.8% 감소했다. 반면 마그네슘과 비타민B6를 함께 복용한 그룹은 섭취 전 37.8점에서 15.63점으로 58.7% 감소해 마그네슘만 섭취한 그룹보다 생리전증후군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그네슘 영양제를 잘 고르려면 화학부형제 사용 여부도 체크하는 것이 좋다. 화학부형제는 타블렛이나 캡슐 등을 만들 때 원료를 뭉치거나 손에 묻어나지 않게 하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화학성분이다. 소량이라도 지속적으로 체내에 유입되면 부작용을 유발할 우려가 있어 안전성이 떨어진다.

첨가물도 눈 여겨봐야 한다. 대부분의 영양제에는 색, 향, 맛 등을 내기 위해 합성향료, 감미료, 착색료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첨가물도 화학부형제와 마찬가지로 화학성분이기 때문에 체내에서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현재 화학부형제와 첨가물이 없으며 비타민B6를 결합한 마그네슘비타민B6 제품은 ‘닥터린’ 등 몇몇 브랜드에서 선보이고 있다.

생리전증후군은 신체적, 정신적 증상이 발생해 매월 여성들을 괴롭힌다. 생리전증후군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마그네슘과 비타민B6를 섭취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영양제를 고를 땐 화학부형제와 첨가물이 없는지 살펴봐야 안전한 제품을 고를 수 있다.

최민영 기자 kunkang1983@naver.com

#생리전증후군 #마그네슘 #비타민B6 #건강다이제스트

트윗하기

최민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