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제스트 | 한손원 이성권 원장】
몸에 병이 생겼다는 것은 자신의 몸에 관한 관심 부족으로 인해 몸이 화가 난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내 몸은 내가 잘 안다는 신념을 가지고 늘 자신의 몸에 관심을 기울이고 지켜보는 습관이 건강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자신의 몸속 에너지 흐름을 자신의 손으로 감지하여 스스로 몸속 문제점을 알아차리는 자가진단법도 몸에 대한 관심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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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에서 각종 검사장비나 생화학적 검사로 이뤄지는 현대의학의 진단법은 병이 어느 정도 진행되었을 때 감지할 수 있다.
그런 반면 자가진단은 자신의 몸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생리적·기능적인 작은 변화까지도 관심을 기울이면 어느 정도 감지할 수 있으므로 예방적 차원의 자기관리가 가능할 수 있다.
이러한 관심의 한 방편으로 자신의 몸 곳곳을 손끝으로 부드럽게 자주 눌러주며 손끝의 감각적 경험을 축적하게 되면 손끝의 직감력이 점차 높아지게 된다.
손끝의 감각 조직은 뇌와 가장 많은 신경회로로 연결되어 있으므로 손끝의 감각 정보가 뇌에 고스란히 축적되기 때문에 직감력을 키워서 자가진단 능력의 수준을 높일 수 있다.
그리고 손끝으로 몸을 누르며 자가진단을 할 때 자신의 신체 장부가 어디에 위치하고, 어떤 모양이며, 기능은 무엇인지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효율적인 진단에 도움이 된다.
자가진단법은 자리에 반듯하게 누워서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자리에 누워서 무릎을 세운 다음 각 장기가 있는 부위를 손끝으로 부드럽게 눌러주면 된다. 눌러서 통증이 있으면 해당 장기에 이상 증세가 있다고 봐야 한다.
기공치유에서는 ‘기불통즉통(氣不通卽痛), 혈불영즉통(血不營卽痛)’이라 하여 ‘기가 통하지 않으면 통증이 생기고, 혈이 영양분을 공급하지 못하면 통증이 생긴다.’고 하였다.
그리고 손끝으로 몸을 누를 때는 호흡을 연결한다. 날숨을 내쉬며 몸을 누르고, 들숨을 마시며 손에 힘을 뺀다. 날숨은 부교감신경을 자극하여 몸을 이완시켜 진단을 쉽게 하고, 기혈순환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자가진단과 동시에 자가 치유도 가능해지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수시로 자가 진단을 통해 내 몸에 관심을 나타내면 반드시 내 몸은 건강으로 보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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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권 원장은 전통무예와 의료기공을 수련하였으며 <기적을 부르는 생각치유법> <정통기치유법 손빛치유> <대체의학 의료기공> <기치료 고수>의 저자이기도 하다.
이성권 칼럼니스트 mediaur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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