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피부 관리, 먹는 콜라겐 잘 고르는 법

【건강다이제스트 | 최민영 기자】 절기는 가을이 시작된다는 입추가 지났지만 낮 기온은 최고 32도까지 오르는 등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다. 그런데 한여름 못지 않은 강한 햇빛과 자외선은 피부 콜라겐 분해 효소인 MMP(Matrix Metalloproteinase)의 합성을 촉진시켜 피부 탄력을 떨어뜨릴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햇빛과 자외선으로 떨어진 피부 탄력은 먹는 콜라겐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먹는 콜라겐 영양제는 피부 속 세포를 연결하고 지탱하는 콜라겐을 보충시켜 피부 탄력을 높일 수 있다. 실제로 중앙대병원 연구팀에 따르면 먹는 콜라겐을 12주 동안 섭취하자 피부 탄력도가 6.6%나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먹는 콜라겐의 효과를 제대로 얻으려면 기능성 콜라겐 제품인지 확인해야 한다. 시판 먹는 콜라겐 제품은 크게 기능성 제품과 일반 제품으로 나뉜다. 일반 제품은 기능성을 인정받지 못해 아무리 섭취하더라도 기대한 효과를 얻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기능성 콜라겐은 식약처로부터 까다로운 검증 절차를 거쳐 피부 개선 효과를 인정 받은 제품이다. 기능성 콜라겐은 제품 겉면에 건강기능식품 인증 마크가 부착돼 있어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콜라겐은 분자 크기가 작으면 작을수록 흡수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분자 크기인 달톤(DA) 수치가 적은 것으로 고르는 것도 필요하다. 시중에는 3000달톤부터 500달톤 이하까지 다양한 분자 크기의 콜라겐이 있다. 500달톤 이하부터 초저분자 크기로 분류한다. 따라서 500달톤 이하의 제품으로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액상 제형으로 고르면 흡수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기능성 콜라겐은 액상형, 타블렛, 분말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된다. 액상형이 흡수가 가장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학교 김재우 연구팀이 액상 제형과 캡슐 제형의 약물 흡수율을 비교했다. 그 결과 액상 제형이 캡슐제보다 체내에 7.2배나 더 빠르게 흡수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히알루론산, 엘라스틴 등의 성분이 부원료로 함유돼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히알루론산과 엘라스틴은 콜라겐과 함께 진피층을 이루는 성분이다. 콜라겐과 수분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묶고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콜라겐과 함께 히알루론산, 엘라스틴을 보충해야 콜라겐이 분해되는 것을 막아 더욱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밖에도 첨가물 여부도 체크하면 안전한 제품으로 선택할 수 있다. 첨가물은 제품의 색, 향 등을 내기 위해 사용한다. 화학성분이기 때문에 지속해서 체내로 유입되면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건강을 생각한다면 합성향료, 첨가물 등의 성분이 없는 제품으로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 첨가물이 없고 히알루론산, 엘라스틴 등의 부원료가 함유된 액상 제형의 500달톤 이하의 초저분자 기능성 콜라겐 제품은 ‘뉴트리코어’, ‘바디닥터스’, ‘더작’ 등 몇몇 브랜드에서 출시되고 있다.

강한 햇빛과 자외선으로 인해 피부 온도가 높아지고 콜라겐이 분해되면 노화가 더 빠르게 진행한다. 따라서 피부 건강을 위해선 먹는 콜라겐을 꾸준히 섭취해 파괴된 콜라겐을 보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다만 먹는 콜라겐은 기능성 제품인지 확인해야 한다.

최민영 기자 kunkang1983@naver.com

#콜라겐 #건강다이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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