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건강에 좋은 작약, 영양제 잘 고르는 팁

【건강다이제스트 | 최민영 기자】 우리나라 사람들은 염분이 많은 장(醬)이나 국물 등을 즐겨 먹고, 짜고 매운 음식 위주의 식습관으로 인해 위장 관련 질병이 발생하기 쉽다. 가벼운 소화불량과 위염이 현대인들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하며, 위궤양, 위암 등의 위험도 높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에 위·식도역류병, 위염 및 십이지장염 등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약 9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위암 발병률은 세계 1위다. 해마다 인구 10만 명당 50~60명의 위암 환자가 발생한다. 이는 미국의 위암 발병률의 10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 건강을 위해선 식습관을 개선하고 위에 좋은 영양제를 챙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위 영양제는 시중에 다양하게 출시돼 있다. 그 중에서도 작약추출물을 주원료로 사용한 제품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

작약은 예로부터 위에 좋다고 알려진 식물이다. 여러 연구를 통해 위 점막을 보호하고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등 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2018년 대한본초학회지에 등재된 작약추출물 동물실험 연구에 따르면, 위 손상을 유도한 실험 쥐에 작약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위 점막 손상이 66.05% 억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작약추출물을 함유한 위 영양제라도 건강기능식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건강기능식품은 식약처의 까다로운 인증 절차를 거쳐 기능성을 인정받은 제품으로, 효과와 안전성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 식품의 경우 효능에 대해 인정받지 못해 효과를 얻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확실한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제품 겉면에 건강기능식품 인증 마크가 있는지 체크해야 한다.

또 작약추출물과 함께 아연, 비타민B6 등을 배합했는지 살펴봐야 한다. 아연은 궤양을 포함한 상처 치유를 촉진하고,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비타민B6는 황화수소 합성에 관여한다. 황화수소는 점막 방어와 복구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이에 작약추출물과 함께 아연, 비타민B6를 보충하면 위를 더욱 튼튼하게 만들어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아울러 양배추, 브로콜리 등까지 들어 있다면 더욱 좋다. 양배추와 브로콜리는 위장 질환에 좋은 대표적인 채소다. 실제로 2015년 한국식품과학회지에 따르면 양배추는 비타민U가 풍부해 위액 분비를 억제하고 궤양 조직의 세포 재생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브로콜리도 위 염증을 65% 감소시켰다는 일본 도쿄 이과대학의 동물실험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더불어 NCS 작약 제품인지도 눈 여겨봐야 한다. NCS는 ‘No Chemical Solvent’의 약자로 제조과정에서 화학성분을 사용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화학부형제나 첨가물 같이 위장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성분들을 사용하지 않고 안전하게 제조하여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 현재 NCS 방식의 작약 영양제는 ‘뉴트리코어’ 등 몇몇 브랜드에서 선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맵고 짠 음식을 주로 섭취해 위 관련 질병 발병률이 높다. 따라서 평소 식습관을 개선하고 위 영양제를 챙겨 위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 다만 수많은 위 영양제 가운데 작약추출물을 주원료로 사용한 건강기능식품으로 고르면 도움이 된다. 또 아연, 비타민B6, 브로콜리, 양배추가 함께 들어 있는지, NCS 작약인지 등을 확인하면 더욱 좋은 제품으로 구입할 수 있다.

최민영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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