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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선의 건강제안] 무더위 잘 대처하려면…“대원칙 3가지를 실천하세요”2021년 8월호 13p
  • 박민선 편집자문위원
  • 승인 2021.08.11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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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다이제스트 |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

사람은 깨끗한 공기를 마시고, 건강한 혈관을 통해 각 장기로 필요한 물질을 잘 전달하고, 장기에서의 노폐물을 잘 배출하면 건강하게 살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게 하기 위한 힘을 잘 유지하면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것이지요.

대부분 건강한 사람에게 있어 주변 환경의 변화는 가장 먼저 감정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주변 기온과 습도의 변화가 호흡과 심장박동의 변화에 바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스스로 이러한 변화를 잘 느끼지 못하고, 폭염에 몸이 힘들게 되면 쉽게 짜증을 내거나 사소한 일에도 화를 내기 쉽다는 데 있습니다.

반면 고령자들의 경우는 특별한 이유 없이 슬퍼지거나 우울해지면서 식욕이 떨어지게 되어 어지럼증이나 장염 등으로 체력이 쉽게 소진되기 쉬워집니다.

따라서 날씨가 더워지면 스스로의 감정 변화를 잘 관찰하고, 상대방도 나와 마찬가지로 평상시보다 불쾌지수가 높아 더 예민해져 있는 상태일 수 있으므로 가급적 상대방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고, 충돌하지 않도록 행동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여름철 건강관리 대원칙 3가지

첫째, 지나친 신체 활동은 자제해야 합니다. 성별과 연령을 불문하고 더위에 지나친 신체활동을 하는 것은 반드시 피해야 할 일입니다. 지나친 신체활동으로 체력을 모두 끌어다 쓰면 더위에 방어할 능력도 떨어져 심·뇌혈관질환과 온열 관련 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움직일수록 열 발생이 늘고, 폭염에 체온 조절을 위해 혈관도 확장되고, 맥박수도 빨라져 몸이 힘들어집니다.

실제로 직업적으로 야외나 고온에서 신체활동을 하는 경우 다른 계절에 비해 여름철에는 휴식시간을 늘리곤 합니다.

둘째, 유산소 운동은 조금 줄이고 상·하체 근력 운동은 조금 늘립니다. 특히 고령자의 경우 한여름 건강관리는 유산소 운동을 조금 줄이고, 평상시 근력운동이 익숙지 않다면 기구를 사용하지 않는 상·하체 근력 운동을 조금 추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더운 여름에 평상시와 같거나 조금 과한 유산소 운동을 하게 되면 땀을 통해 체액이 배출되면서 심장에 부담을 줘 숨이 차거나 어지럼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이때는 유산소 운동을 조금 줄이고 지나치지 않을 정도의 상·하체 근력운동을 통해 일시적으로 근력을 증가시키고, 심장으로 돌아오는 혈액을 증가시키면 어지럼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셋째, 여름철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식생활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자주 어지럼증을 느끼는 분들은 지나친 저염식을 피하고, 육류와 같이 소화가 어려운 음식을 과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여름은 또 체온 조절에 체력을 크게 소모하기 쉬우므로 평상시보다 열을 더 많이 만들어내는 쌀 섭취를 조금 줄이고, 보리 등의 잡곡류 섭취를 늘려 체온이 올라가는 것을 예방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특히 기름진 음식 섭취를 조금 줄이고, 제철 과일처럼 바로바로 사용할 수 있는 당분류 섭취를 조금 늘려 체력을 유지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인간은 자연의 일부로 자연과 함께 진화해 왔습니다. 환경의 변화에 잘 대처해 먹고 움직이고 감정을 잘 다스리면 더위도 건강하게 날 수 있겠지요?

박민선 교수는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로 비만, 피로, 건강노화 전문의다.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 학술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활발한 방송활동으로 일반인들에게 친숙하며, 주요 저서는 <건강 100세 따라잡기> 등이 있다.

박민선 편집자문위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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