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환 원장의 건강 칼럼] 여름 방학과 휴가철에 많이 하는 비발치 치아교정

권성환 용인연세미소라인교정과치과의원 원장
승인 2021.07.1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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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 하게 한다. 마스크 착용은 치아교정에 긍정적 효과가 있다. 심미적으로 부담될 수 있는 교정장치가 눈에 띄지 않기 때문이다. 치아교정을 위해서는 일정 기간 장치를 부착해야 한다.

사계절 중 치아교정이 많은 시기가 여름철이다. 학생들의 방학과 직장인의 휴가가 있는 계절이기 때문이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치아교정은 예년보다 더욱 많아질 전망이다. 교정은 비뚤어진 치아를 바르고 가지런하게 하고, 골격의 부조화를 바로잡는 것이다. 이를 통해 치아의 기능 회복은 물론 아름다움을 찾게 한다.

교정은 이를 빼는 발치 교정과 이를 빼지 않는 비발치 교정으로 나뉜다. 발치 여부는 나이와 증상이 큰 변수가 된다. 치아는 한 번 뽑거나 상실되면 영원히 재생되지 않는다. 또 잇몸 퇴축, 치열 공간 벌어짐, 입 모양 변화 우려도 있을 수 있다. 따라서 가급적 발치를 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특히 치아와 턱뼈가 성장중인 소아청소년은 비발치 교정이 우선이다. 사람은 보통 12~13세면 영구치가 모두 솟는다. 이를 뽑는 두려움이 없는 비발치 교정은 치아 이동량이 적어 교정 기간도 짧다. 치아 돌출이 심하지 않고 공간이 넉넉할 때 적용된다. 교합이나 치열의 어긋남이 심하지 않아 치아 중심선이 정상에 가까울 때도 무난한 방법이다. 또 부분교정, 투명 교정 등의 경우에 가능하다.

그러나 심한 돌출입, 덧니와 돌출입의 중복, 치아의 구강에 5mm 이상 공간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면 발치가 불가피하다. 치아의 심한 배열 불규칙 때도 마찬가지다. 발치 교정은 주로 작은 어금니를 뽑는다. 따라서 뼈 속에 묻혀 있는 사랑니, 발달이 미숙한 사랑니도 치료에 장애가 되면 발치가 일반적이다.

방사선 사진 검사 등을 하면 발치 여부에 대한 보다 정확한 판단에 도움이 된다. 얼굴뼈, 잇몸뼈, 치아의 위치와 크기 각도 등을 살피고 다양한 사례에 적용하면 현명한 결정을 할 수 있다. [글 | 용인연세미소라인치과 교정과 치과의원 권성환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