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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선의 건강제안] 사소한 일에도 화가 난다면…“체력부터 충전하세요” 2021년 7월호 14p
  • 박민선 편집자문위원
  • 승인 2021.07.0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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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다이제스트 |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

50대 중반의 심리상담사인 A 씨는 최근 상담을 하러 오는 나이 드신 어르신들께서 벌컥 화를 내거나 사소한 일에도 인상을 쓰곤 해 난감할 때가 자주 생기면서 소화도 안 되고 상담일을 하기도 힘들어졌다며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도 이전과는 달리 고객이 하는 말에 부정적인 반응이 갑자기 툭 튀어 나오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옛말에 “곳간에서 인심 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몸도 마찬가지입니다. 몸속 장기가 잘 기능할 수 있을 정도로 힘이 비축되어 있으면 마음도 너그러워집니다.

하지만 몸이 힘들면 자신도 모르게 부정적인 반응, 분노, 화 등이 불쑥 튀어나오게 됩니다. 평상시와 비슷한 정도의 일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반응하고, 짜증을 내며, 감정 조절이 어려워지게 되는 것이지요.

우리 몸의 장기와 각 기관은 필요한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증상이라는 표현을 하곤 합니다. 위와 장이 비워지고, 지방 소모가 많으면 배고픔을 느끼고 식욕이 증가하게 되는 것도 그래서입니다. 특정 부위 근육을 많이 쓰면 통증을 느끼는 것도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또한 누구나 체력이 떨어져 각 장기로 혈액을 빠르게 보내기 어려운 절전모드로 들어가기 시작하면 별 것 아닌 사소한 요구에 대해서도 “난 못해.”하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이러한 반응은 생존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지요. 나이 드신 분들이 의도치 않게 인상을 쓰거나 화를 내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최근 1년 이상 지속되는 감염병 유행과 사회·경제적 여건의 변화로 인해 외부적인 스트레스가 가중되면서 우리 국민들의 신체 및 정신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지고 있습니다.

특히 고령자들은 외부 활동도 줄고 실내 활동이 늘면서 적절한 체력 유지도 어려워져 신체 내부적인 스트레스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요즈음처럼 어려운 때일수록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것, 즉 먹고, 움직이는 것의 균형을 맞춰야 합니다. 규칙적으로 생활해서 몸의 체력을 재충전해야 합니다. 그렇게 뚜벅뚜벅 헤쳐나가는 지혜를 발휘해 어려운 상황을 함께 현명하게 이겨나가야 할 것입니다.

박민선 교수는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로 비만, 피로, 건강노화 전문의다.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 학술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활발한 방송활동으로 일반인들에게 친숙하며, 주요 저서는 <건강 100세 따라잡기> 등이 있다.

박민선 편집자문위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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