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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희망가] 3번 재발한 결장암도 꿋꿋이… 김순덕 씨 7년의 기록 2021년 7월호 22p

【건강다이제스트 | 허미숙 기자】

“암=죽음이 아님을 증거하고 싶습니다”

2014년 10월 1일, 장폐색으로 수술을 했다. 그런데 암이라고 했다. 결장암 2기라고 했다. 하루아침에 암 환자가 되어버린 기막힌 현실!

그렇게 찾아온 암은 끈질겼다. 1년마다 재발의 발톱을 드러내며 생사를 위협했다.

2016년 3월, 1차 재발했다. 독한 항암치료가 끝난 지 1년 만이었다. 림프샘에 암이 생겼다고 했다.

2017년 11월, 2차 재발했다. 소장과 대장이 연결되는 지점에 암이 생겼다고 했다.

그러면서 1년 재발의 트라우마도 생겼다. ‘1년만 무사히 넘겼으면….’

그것이 소원이었다. 그런데 드디어 그 소원이 이뤄졌다. 1년 재발의 악순환이 깨졌다.

2020년 6월, 2년 만에 폐 전이라는 성적표를 받았기 때문이다. 비록 재발의 레이스는 멈추지 않았지만 “1년 트라우마가 깨진 것도 어디냐?”며 희망을 말하는 사람!

그래서 앞으로 5년, 10년, 20년… 그 이상도 꿈꾸게 됐다고 말하는 김순덕 씨(54세)를 만나봤다.

변비가 심했다!

1년 동안이나 고생을 했다. 그럴 만한 이유가 없어서 답답했다. 운동도 열심히 하는 편이었다. 골프를 좋아하고 등산도 좋아했다.

경남 창원에서 한정식 식당을 운영하면서 입맛도 시골밥상에 길들여져 있었다. 채소를 즐겨 먹었다. 육류는 좋아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배에 가스가 많이 차고, 변을 볼 때 종종 통증도 느껴졌다. ‘혹시 암?’ 그런 생각도 했지만 ‘설마?’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정확히는 2014년 9월 30일 밤 11시경이었다. 김순덕 씨는 “대학병원 응급실에 실려 갔다.”고 말한다. 심한 복통과 오한으로 정신이 혼미해졌기 때문이었다.

그 후의 일은 지금도 선명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이것저것 검사를 하더니 장폐색이라고 했다. 날이 밝으면 곧바로 수술을 하자고 했다. 2014년 10월 1일 첫 타임에 수술실로 향했던 이유다.

그런데 수술 후 깨어났을 때 너무도 많은 것이 변해 있었다. 중환자실이었다. 주렁주렁 매달린 링거병도 10여 개나 돼 기겁을 했다.

‘간단한 수술이라고 했는데 왜 중환자실?’ 궁금했다.

‘주렁주렁 매달린 링거병은 왜?’ 납득이 안 됐다.

김순덕 씨는 “수술 후 10일 만에 비로소 정확한 이유를 알게 됐다.”고 말한다.

몸이 조금 회복되자 진료실에서 만난 담당의사는 암 수술을 했다고 했다. 결장암 2기 수술을 했다고 했다. S결장 30cm를 잘라냈다고 했다. 다행히 전이는 안 됐다고 했다.

그 말을 듣자마자 김순덕 씨는 “곧바로 기절을 해버렸다.”고 말한다. 너무도 충격이었다. 장폐색 수술이 암 수술이 됐다니…그럴 수도 있나 싶었다.

설상가상 암이라는 말에 쇼크를 받고 장 마비까지 나타났다. 장 기능이 스톱을 해버렸던 것이다. 그 후유증은 말로 다 못 한다. 김순덕 씨는 “암 수술 후 2달 동안 입원해 있으면서 장 마비가 6번이나 나타났다.”며 “생지옥을 맛봤다.”고 말한다.

모든 것을 게워냈다. 그러니 물 한 모금도 마실 수가 없었다. 오로지 주사로 영양제를 주입했다. 그런 상태로 한 달쯤 지났을 때는 파란 물까지 게워냈다. 담즙이라고 했다. 한 시간에 한 봉지씩 담즙을 게워내자 코에 호스를 꽂아 짜내기도 했다.

김순덕 씨는 “16일간 담즙을 빼내면서 초주검이 됐다.”며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진저리가 쳐진다.”고 말한다.

그런 고통을 이겨내고 두 달 만에 퇴원을 하면서 비로소 물 한 모금을 마실 수 있었다는 그녀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퇴원한 지 10일 만에 항암치료가 시작되면서 또다시 사지로 내몰렸다.

김순덕 씨는 “호중구를 맞아가며 독한 항암치료 12차를 죽기 살기로 버텨냈다.”고 말한다.

그리하여 드디어 항암치료가 끝났을 때 김순덕 씨는 “길고긴 고통도 종지부를 찍은 줄 알았다.”고 말한다. “이제 두 번 다시 암은 안 생길 줄 알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오산이었다. 암은 생각보다 훨씬 강했다.

▲ 김순덕 씨는 7년 전 결장암 수술을 하고 3번의 재발을 이겨낸 희망의 아이콘이다. 

2016년 3월… 1차 재발

갑자기 암 수술을 받고, 후유증으로 사경을 헤맸지만 치료가 끝나자마자 사회활동을 시작했다는 김순덕 씨.

2015년 5월, 국제라이온스협회 355-C지구 여성라이온스클럽 회장에 취임했다. 일찍부터 몸 담아온 봉사단체였다. 주변에서 말리는 사람도 많았지만 하고 싶은 일은 여한 없이 다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빡빡한 스케줄도 즐겁게 소화했다.

그렇게 1년 동안 눈코 뜰 새 없이 바삐 살던 어느 날 묵직하게 느껴지는 아랫배 통증이 마음에 걸렸다.

하지만 CT상 별 이상은 없다고 했다. 그래도 불안한 마음이 가시지 않았다. 부산으로 폐CT를 찍으러 갔던 이유다.

폐CT 결과는 바로 알 수 있었다. 암 수술 부위에서 위쪽으로 5cm 지점에 뭔가 보인다고 했다.
‘1년밖에 안 됐는데 또다시?’ 정신이 번쩍 들었다. 곧바로 서울로 향했다.

그랬던 김순덕 씨가 2016년 3월 12일 서울 대형병원 통합센터로부터 들은 말은 암 재발이 맞다는 거였고, 림프샘으로 재발한 것 같다는 거였다. 그래서 수술은 안 되고 방사선치료 25차와 표적항암치료 8차를 해야 한다고 했다.

또다시 시작된 처절한 고통의 시간! 김순덕 씨는 “힘든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3일 하고 7일간 기절을 해도 살만하면 밖으로 나가 운동을 하고 야구장도 다녔다.”고 말한다.

그렇게 하면 온갖 잡념을 날려버릴 수 있어서 좋았다.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런 덕분인지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가 끝났을 때 암세포도 깨끗이 없어졌다고 했다.

김순덕 씨는 “1차 암 재발을 통해 비로소 암은 완치가 없는 병임을 알게 됐다.”며 “그래도 열심히 운동하고 즐겁게 살면 암도 잠잠할 거라 믿었다.”고 말한다.

2017년 11월에… 2차 재발

1년 동안 열심히 살았다. 운동도 열심히 하고, 등산도 수시로 다니면서…. 하지만 암은 그리 호락호락한 존재가 아니었다. 또다시 1년 만이었다. 다시금 느껴지는 복부 통증! 2017년 10월 대장내시경을 했던 이유다.

그 결과는 짐작대로다. 대장 용종을 떼어내 검사한 결과 암세포로 판명됐다. 김순덕 씨는 “이젠 정말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고 말한다. 설상가상 치료방법도 그녀가 받아들이기 힘든 거였다. 소장과 대장의 연결지점에 암세포가 생겨서 영구장루까지 달아야 한다고 했다.

김순덕 씨는 “그렇게 살 바에야 죽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고 말한다. 수치스러웠다. 수술을 안 하면 소장이 막혀 한 달을 살기 힘들다고 해도 막무가내로 버텼다.

김순덕 씨는 “장루가 뭐라고 목숨과 바꾸려고 하느냐며 호통 치던 담당 주치의에게 지금도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2017년 11월 16일, 두 번째 암수술을 하면서 영구장루도 달았다. 치료 성공률도 30~40%밖에 안 될 정도로 까다로운 수술이라고 했지만 다행히 수술은 잘 됐다고 했다. 또다시 항암치료를 12차까지 하면서 치료는 끝났지만 2차 재발한 암이 남긴 상흔은 실로 컸다.

영구장루를 달고 살게 됐다. 1년마다 재발하는 암의 사슬을 어떻게 끊어야 할지 막막했다.
그런 그녀에게 한 줄기 희망으로 다가왔던 것! 김순덕 씨는 “비타민C 메가도스요법을 실천하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이 요법으로 7년째 암 재발 없이 건강하게 살고 있는 사람을 알게 됐기 때문이었다.

비타민C 메가도스요법이 뭐기에?

‘어떻게 하면 1년마다 재발하는 암의 고리를 끊을 수 있을까?’ 김순덕 씨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선택했다고 밝히는 비타민C 메가도스요법은 5가지를 실천하는 것이다.

첫째, 잘 먹기다. 골고루 잘 먹기다. 입맛 당기는 대로 가리지 않고 잘 먹기다. 김순덕 씨는 “날것만 빼고 뭐든지 입맛 당기는 대로 잘 먹었다.”고 말한다.

둘째, 날마다 운동하기다. 김순덕 씨는 “하루 2시간은 꼭 걸었고, 주말에는 꼭 등산을 했다.”고 말한다.

▲ 김순덕 씨는 재발하고 또 재발하는 암의 사슬을 끊어내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고 말한다.

셋째, 비타민C와 식이유황 MSM을 고용량으로 먹기다. 김순덕 씨는 “하루에 비타민 C 24g, MSM 24g을 먹었다.”고 말한다. 정해진 양보다는 다소 적은 양을 복용했다고 한다.

넷째, 비타민C 정맥주사 맞기다. 김순덕 씨는 “주 3회 맞기도 하고, 주 2회 맞기도 하면서 나름대로 열심히 실천했다.”고 말한다.

다섯째, 잘 배설하기다. 김순덕 씨는 “비타민 C와 MSM을 먹으면서 배변도 원활히 이뤄졌다.”고 말한다.

이 같은 노력이 통했던 걸까? 2차 재발암 치료가 끝난 지 1년 만인 2019년 5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재발 소견이 없다고 했다. 그렇게 바라던 1년 재발의 트라우마가 깨졌던 것이다.

하지만 2년의 벽은 넘지 못했다. 2020년 6월, 암이 폐로 전이됐다고 했다. 수술은 안 되고 방사선치료를 해야 한다고 했다. 결국 방사선치료 4회를 하고 치료는 마무리됐다.

김순덕 씨는 “비록 3차 재발은 했지만 1년 재발의 사슬이 끊어진 것만도 너무나 기뻤다.”며 “이때부터 보다 철저하게 비타민C 메가도스요법을 실천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한다.

비타민C 메가도스요법이 만능은 아니겠지만 체험을 통해 알게 된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체력이 너무도 좋아졌다. 피곤함이 사라졌다. 항상 생기가 넘쳤다. 김순덕 씨는 “막다른 상황에서 비타민C 메가도스요법은 희망의 등불이 되어주기에 충분했다.”고 말한다.

2021년 5월 현재 김순덕 씨는…

끊임없이 재발하는 암과 사투를 벌여온 지도 어느덧 7년!

2021년 5월 초, 정기검진 차 서울에 왔다는 김순덕 씨의 모습은 날씬하고 예뻤다. 피부도 맑고 투명해서 부러웠다.

“건강은 어떠세요?” 김순덕 씨는 “3개월마다 한 번씩 체크를 하는데 아무 이상 없다는 말을 듣고 있다.”고 말한다.

그 비결로 김순덕 씨는 “비타민C 메가도스요법을 철저히 실천한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암 환자가 된 지도 어느덧 7년, 세 번이나 재발도 했지만 지금이 오히려 가장 건강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도 비타민C 메가도스요법을 실천하면서 암 재발의 사슬을 끊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김순덕 씨!

그런 그녀가 이번 기회에 꼭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고 한다. 장루에 관한 것이다. 김순덕 씨는 “장루를 달아야 한다고 하면 죽기보다 싫어하는 사람이 많지만 수치심을 가질 필요는 전혀 없다는 걸 말해주고 싶다.”고 말한다.

장루는 상처가 나서 주머니를 하나 달고 있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사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고,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김순덕 씨는 “벨트 하나 찬 것과 다름없다.”고 말한다.
오늘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암 7년차, 세 번 재발의 악조건도 거뜬히 이겨내고 있는 김순덕 씨!

그런 그녀가 끝까지 강조한 말은 하나다. 암=죽음은 아니라는 것이다. 자기하기 나름이라는 것이다. 희망을 버리지 않는 한 살길은 얼마든지 열릴 수 있다는 말을 다함께 잊지 말자고 말한다.

허미숙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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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장암#김순덕#건강다이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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