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영양, 해독에도 좋은 ABC주스 잘 고르는 법

【건강다이제스트 | 김현성 기자】 혼자 살면서 가장 어려운 것 중 하나는 영양 관리다. 이렇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간편하면서도 영양까지 챙길 수 있는 과채주스를 찾는다. 수많은 과채주스 중에서도 단연 주목 받는 건 ABC주스다. ABC주스란 사과, 비트, 당근을 한꺼번에 갈아 만든 주스로 각 재료의 앞 글자를 따 이름 붙였다.

ABC주스의 재료인 사과, 비트, 당근은 각종 비타민을 비롯해 식이섬유, 폴리페놀, 철분, 베타인 등 여러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ABC주스만 섭취해도 다양한 영양 성분들을 고루 섭취할 수 있다.

또 ABC주스의 경우 디톡스 효과가 있다고 해서 해독주스라 불리기도 한다. 사과에 포함된 식이섬유는 장내 숙변을 제거하고 비트의 베타인 성분은 콜레스테롤 합성 과정에 영향을 미쳐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저하시킨다. 당근 속 터핀 성분은 발암물질을 해독해주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따라 ABC주스는 해독주스로서도 톡톡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ABC주스는 시판 제품을 이용하면 간편하게 복용 가능하다. 시중에 보면 다양한 ABC주스들이 판매되고 있다. 이중 좋은 제품을 구입하려면 NFC 방식으로 제조됐는지 살펴봐야 한다. NFC는 ‘Not From Concentrate’의 약자로, 원료 그대로 착즙했음을 의미한다.

일반적인 농축 주스는 물에 넣고 장시간 재료를 가열하기 때문에 열에 약한 영양성분들이 대거 파괴될 우려가 있다. 실제로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지’에 따르면 마늘추출물을 열처리한 결과 60℃부터 항균 활성 물질이 급격히 줄어들었으며 90℃ 이상부터는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NFC 방식으로 만든 주스는 열을 가하지 않으므로 열에 약한 영양소들이 소실될 걱정이 없다. 이에 따라 유효 성분들을 더 많이 섭취할 수 있다. 정제수가 첨가돼 있지 않는 만큼 농축 주스와 비교해 원재료가 가진 맛과 향을 더욱 진하게 느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아울러 흡수율을 생각한다면 효소 추출했는지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효소를 투입하게 되면 효소 작용으로 인해 고분자였던 영양 성분들이 저분자로 전환되어 체내 흡수율이 높아진다. 2016년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지’에 실린 논문을 보면 효소 처리 한 철분보조제는 일반 철분보조제보다 흡수율이 2.9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각각의 원료가 유기농인지도 따져봐야 한다. 식약처 자료에 따르면 농약은 최대 80%밖에 제거되지 않는다. 농약 재배 작물의 경우 아무리 깨끗하게 세척해도 잔류 농약이 남는다. 잔류농약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고상백 연구팀은 농업인 코호트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지역 사회 주민 169명을 심층 분석한 결과 농약에 많이 노출되면 치매 전 단계인 인지기능저하 위험이 최대 2.8배까지 높아진다고 밝혔다. 따라서 건강을 생각한다면 유기농 원료를 사용한 제품으로 골라야 한다.

현재 효소 추출 공법을 적용했으며 NFC방식으로 제조한 유기농 ABC주스는 ‘더작’ 등 몇몇 브랜드에서 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ABC주스는 사과, 비트, 당근이 가진 각종 영양 성분을 손쉽게 섭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디톡스에도 도움을 줘 해독주스로 섭취하기 알맞다. ABC주스의 경우 시판 제품을 이용하면 간편하게 챙길 수 있다. 다만 좋은 제품을 선택하려면 NFC방식으로 만들었는지, 효소 추출했는지, 유기농 원료가 쓰였는지 등을 잘 따져보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김현성 기자 kunkang1983@naver.com

#해독 #ABC주스 #건강다이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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