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건강 원한다면 유익균 보충해야…여성 유산균 선택 팁

【건강다이제스트 | 최민영 기자】 많은 여성이 질건강을 위해 청결에 신경 쓴다. 하지만 질 내 세균총이 정상화되지 않으면 질염은 계속해서 반복된다. 질염은 청결의 문제가 아닌 질 내 유익균이 감소하면서 질 내 pH가 무너져 유해균이 증식하면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질염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려면 여성 유산균을 섭취해야 한다.

그런데 시중에 판매하는 다양한 여성 유산균이 모두 질 내에 유익균을 증식시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단순히 질 유래 유산균을 넣어 만든 제품은 유산균이 질까지 살아서 도달하는지 알 수 없다. 따라서 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유산균을 섭취하려면 질건강 기능성을 인정받은 원료로 만들었는지 살펴봐야 한다.

질 건강 효과가 입증된 질유산균은 리스펙타가 있다. 리스펙타는 식약처로부터 질 내 유익균 증식과 유해균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또 인체 적용 시험에서 질 내 유익균을 효과적으로 증식시키고 질염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탈리아 로사리오 루소 연구팀이 질염 여성 4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리스펙타 유산균을 15일간 섭취하게 하자 질 내 유익균인 락토바실러스가 약 5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질염 지표인 누젠트 점수(Nugent Score)가 섭취 전 5.09점에서 섭취 후 정상범위인 2.9점으로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질건강 리스펙타 유산균 제품을 더욱 잘 고르려면 부원료로 락토페린을 함유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초유에 많이 함유돼 있는 항균성 물질로, 세균성 질염과 관련된 박테리아를 감소시킬 수 있다. 또 유산균과 함께 섭취하면 유산균의 생존에 도움을 줘 유익균을 더 많이 증식시킬 수 있다.

질유산균을 고를 땐 보장균수도 살펴봐야 한다. 보장균수는 투입 즉시 감소하는 투입균수와 달리 유통기한까지 보장되는 균의 수다. 보장균수가 많을수록 질 까지 살아서 도달하는 수가 높다. 현재 질 건강 유산균 리스펙타 가운데 보장균수는 50억 마리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불어 안전하게 여성질유산균을 섭취하려면 화학부형제 사용 여부도 눈여겨봐야 한다. 화학부형제는 제품의 생산성과 안정화를 위해 사용하는 첨가물이다.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HPMC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성분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체내에 쌓여 각종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보고된 스테아린산마그네슘의 독성자료에 따르면 실험 쥐에게 3개월 간 섭취시킨 결과 요로 결석이 발견됐다. 간의 중량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건강을 생각한다면 화학부형제를 사용하지 않은 여성질유산균 제품을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화학부형제를 배제했으며 보장균수가 50억 마리고 락토페린을 함유한 질건강 여성유산균 제품은 ‘뉴트리코어’, ‘프로스랩’, ‘더작’, ‘닥터린’ 등 몇몇 브랜드에서 판매하고 있다.

최민영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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