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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초의 건강시크릿] 뜨거운 이슈 '혈전증' 천연요법으로 예방할 수 있을까?2021년 5월호 145p
  • 정현초 칼럼니스트
  • 승인 2021.05.1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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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다이제스트 | 정현초 영양생리학 박사】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부작용으로 혈전이 생겨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는 기사가 큰 이슈다. 그 백신과 혈전 발생 사이에 연관성이 없다고 관련 전문가들이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이번호에는 혈전에 대해서 알아보고 혈전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천연물질들을 소개한다.

혈전이란 혈액의 일부가 혈관 속에서 굳어져 생긴 덩어리이다. 혈전은 다음과 같은 물질로 구성되어 있다.

• 혈소판

• 적혈구

• 백혈구

• 피브린(fibrin : 섬유소) : 그물망과 같은 단백질로 섬유소라 불린다. 피브리노겐(fibrinogen : 섬유소원)은 혈액응고 인자 중 하나로, 혈액응고 마지막 단계에서 섬유소를 만들어 혈액을 굳히는 역할을 한다. 섬유소원 수치가 낮으면 혈액 응고가 제대로 되지 않아 출혈이 쉽고, 반면에 수치가 높으면 혈전이 잘 생겨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정상 혈전은 혈관 내부와 외부의 손상 부위를 치유하는 과정에 따른 필수 물질이다. 그러나 혈전이 장기나 조직으로 가는 혈류를 차단하면 매우 위험할 수 있다. 이러한 비정상적인 혈전, 즉 혈전증은 심장마비, 뇌졸중 등 여러 가지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혈전증의 두 가지 유형

혈전증은 크게 동맥 혈전과 정맥 혈전 두 가지로 나뉜다.

▶동맥 혈전증은 심장에서 온몸으로 혈액을 전달하는 동맥에 생기는 혈전을 말한다. 동맥경화가 가장 큰 원인이다. 주요 합병증으로 뇌졸중, 일과성 허혈 발작, 심근경색(심장마비), 폐 색전증, 협심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정맥 혈전증은 온몸을 돌고 난 피를 심장으로 보내는 정맥에 생기는 혈전을 말한다. 종아리나 허벅지에 많이 발생하는 심부정맥 혈전증은 매우 흔하고, 복부에서 간으로 혈액을 운반하는 정맥이 막혀서 생기는 문맥 혈전증과 신장에서 혈액을 배출하는 정맥이 막혀서 생기는 신장정맥 혈전증은 비교적 드물게 발생한다.

색전증 VS 혈전증

혈전증과 혼동하기 쉬운 증상으로 색전증이 있다. 이 둘의 개념 정리를 하자면 혈전증은 손상된 혈관 속에서 혈전이 생겨 혈액의 흐름을 막아서 생기는 증상이다.

그에 반해 색전증은 다른 혈관 부위에서 생긴 혈전 등의 물질(색전이라고 부른다)이 혈류를 따라 이동하다가 동맥을 막아서 생기는 증상이다. 혈전증과 색전증은 모두 심각하고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혈전증은 왜 생기나?

보통은 동맥 속에서 혈액이 흐를 때 압력이 가해지므로 쉽게 혈전이 생기지 않는다. 설령 혈전이 생기더라도 그것을 분해하는 메커니즘이 작동하여 심각한 혈전증으로 발전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혈전증이 생길 수 있다.

•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여 혈류 속도가 느려지는 경우

• 혈관 내피가 손상된 경우

• 혈액이 과도하게 응고하는 경우

이러한 문제들을 야기하는 혈전증 위험 인자들은 여러 가지가 있다.

혈전증을 유발하는 위험 요인들

• 높은 LDL(나쁜) 콜레스테롤/낮은 HDL(좋은) 콜레스테롤

• 고혈압

• 혈당 수치 상승

• 비만(특히 과도한 복부 지방)

• 뇌졸중, 심장마비, 심방세동 혹은 관상동맥질환의 병력

• 앉아있는 생활방식

• 노화(50세 이후에 더 많이 발생한다)

• 수술

• 갑상선 장애

• 임신

• 암

• 흡연

혈전증 예방에 도움 되는 식이 원칙 & 생활 방식

혈전을 관리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물론 예방이다. 매우 위험한 환자에게는 혈전증과 그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종종 강력한 항응고 약물을 처방하기도 한다. 그런 경우에는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신중하게 모니터링 해야 한다. 혈전증을 예방하려면 먼저 건강한 식이 및 생활습관을 유지하여야 한다.

• 과일, 채소 및 불포화 지방이 풍부한 균형 있는 식단을 섭취한다(지중해식 식단이 도움이 될 수 있다).

• 규칙적으로 운동을 한다.

• 담배를 끊는다.

혈전증 예방에 도움 되는 천연 영양물질들

혈전증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식이와 생활습관의 변화와 함께 천연 영양물질들을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때 활용하면 좋은 천연 영양물질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혈소판 활성화 응집을 줄이는 영양물질

혈소판 활성화와 응집은 복잡하고 다양한 과정을 통해 발생한다. 몇 가지 천연 성분이 혈전 형성과 관련된 다양한 단계에서 역할을 수행하여 비정상적인 혈액응고를 예방할 수 있다.

▶올리브 | 올리브(올리브 오일과 올리브 잎 추출물 포함)는 수년 동안 고혈압과 고콜레스테롤을 퇴치하는 데 사용해 왔다. 다양한 올리브 제제가 항혈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차(tea) | 녹차와 홍차는 심혈관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녹차나 홍차를 마시면 혈소판 응집이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퀘세틴(quercetin) | 케일, 붉은 양파, 브로콜리, 자두, 크랜베리 등에서 천연적으로 발견되는 플라보노이드의 하나인 퀘세틴은 혈소판 응집을 예방한다고 한다.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 | 적포도주에 많은 레스베라트롤은 혈소판 부착 및 응집을 억제하는 효능이 입증되었다. 연구에 따르면 레스베라트롤이 혈소판 활성화를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토마토 | 토마토에는 심혈관 건강과 관련된 몇 가지 물질이 포함되어 있으며, 리코펜이 가장 잘 알려져 있다. 토마토 추출물은 혈소판 응집을 줄이고 콜레스테롤을 낮춘다고 한다.

▶마늘 | 심혈관 건강을 촉진하는 마늘의 역할은 잘 알려져 있다. 마늘은 혈소판 응집을 줄이는 효능이 있다고 한다.

▶생선 기름 | 오메가-3 지방산의 좋은 공급원인 생선 기름은 중성지방, 혈압 및 심혈관 사망 위험을 낮추는 효능이 있다. 생선 기름은 또한 항혈전 작용이 있다고 한다.

▶커큐민 | 커큐민은 심혈관 건강에 많은 보호 역할을 한다.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을 줄일 수 있으며 항혈전 작용도 있다.

▶피크노제놀(pycnogenol) | 프랑스 해상 소나무 껍질에서 추출하는 피크노제놀은 장거리 비행을 하는 여행객이나, 이전에 심부정맥 혈전증을 경험한 사람 및 암 환자의 혈전증 발생률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고 한다.

피브리노겐(섬유소원) 수치를 억제하는 영양물질

▶나이아신(비타민 B3) | 나이아신은 신진대사 전반에 걸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필수 영양소이다. 나이아신은 심혈관 질환 위험인자를 줄여서 심혈관 질환과 그로 인한 사망률을 낮춘다. 이러한 효과는 나이아신이 좋은(HDL) 콜레스테롤을 높이고 나쁜(LDL)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역할로부터 기인하는 것 같다. 나이아신은 또한 심혈관 질환의 위험인자인 혈장 섬유소원 수치를 낮춘다.

▶비타민 C | 비타민 C는 섬유소원 수치를 억제할 수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혈장 비타민 C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섬유소원 수치가 낮고 혈관의 내피 기능이 뛰어났다고 한다.

섬유소용해를 촉진해 혈전을 분해하는 영양물질

▶나토키나아제(nattokinase) | 나토키나아제는 박테리아에 의해 발효된 콩, 낫토에서 추출하여 고도로 정제한 강력한 섬유소용해(항응고) 효소다.

연구에 따르면 나토키나아제는 정상 혈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고 혈전을 예방하고 용해시킬 수 있다고 한다. 특히 나토키나아제는 사지나 체강의 깊은 곳에서 발견되는 심부정맥 혈전증을 예방하고 정맥 혈전이 발생하지 않도록 도와준다고 한다. 나토키나아제에 대해서는 다음에 자세히 다룰 예정이다.

▶에탄올(알코올) | 소량의 음주는 혈소판 기능을 수정하고 혈소판 응집을 줄여 혈전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일일 권장량(남성은 2잔 이하, 여성은 1잔 이하)을 초과하면 혈전 위험이 오히려 증가한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 50세 이후 나이가 들수록 동맥과 정맥에 비정상적인 혈전이 형성될 위험성이 점점 높아진다.

• 혈전증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만성 염증 감소, 건강한 체중 유지, 콜레스테롤 감소, 호모시스테인 수치 억제, 정상 혈압 유지 등의 조치를 취하여야 한다.

• 과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몇 가지 영양물질을 사용하면 혈소판 응집과 혈전증을 예방하여 응급 상황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정현초 박사는 캐나다 Manitoba 주립대학에서 영양생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밴쿠버 소재 BC주립대학(UBC)과 캐나다 Cystic Fibrosis 연구재단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현재 밴쿠버에서 서양인들을 상대로 대체의학크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관심분야는 정신, 육체요법, 생혈액분석, 영양요법, 호르몬균형요법 등이다.

정현초 칼럼니스트  drbiomed@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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