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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다이제스트 | 김현성 기자】 고혈압은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어 쉽게 알아차리기 힘들 뿐 아니라 진단을 받아도 치료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고혈압 상태가 지속되면 심부전, 심근경색 등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고혈압 환자의 경우 보통 고혈압약을 처방 받는다. 고혈압약은 혈관을 확장시키거나 순간적으로 피를 묽게 만들어 혈압을 조절해 줄 뿐 근본적인 치료 방법은 아니다. 티아지드 계열의 항고혈압제의 경우 피부암 위험 등의 우려도 있다.
캐나다 여성대학병원 애런 M. 드럭(Aaron M. Drucke) 박사팀은 티아지드 사용이 가장 많은 그룹(연간 사용량 7.5 유닛 초과)은 가장 적은 그룹(연간 사용량 0~0.5 유닛)에 비해 각질형성 세포암 위험이 1.44배, 흑색종 위험이 1.6배 더 높다고 설명했다.
고혈압은 잘못된 생활습관이 장기간 누적돼 발병하는 만큼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선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평소 짜게 먹어왔다면 싱겁게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필요하며 육류 섭취량도 되도록 줄여야 한다.
아울러 고혈압 낮추는 법으로 평소 홍삼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이 고혈압을 유발한 쥐에 홍삼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투여 전 190mmHg에 달했던 혈압이 평균 160mmHg로 15.7%나 떨어진 것으로 확인했다.
홍삼은 시중에 다양하게 출시돼 있어 원하는 제품으로 구입하면 된다. 흡수율을 생각한다면 발효 여부를 눈 여겨볼 필요가 있다. 홍삼을 미생물과 효소로 발효할 경우 그 과정에서 사포닌이 잘게 쪼개져 최종 대사 물질인 컴파운드K로 전환되는데, 컴파운드K는 인체 바로 흡수 가능한 형태기 때문에 체내 빠르게 흡수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시판 발효홍삼 제품을 구입할 땐 컴파운드K 함량을 명확하게 표기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제대로 발효된 제품만이 함량을 기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컴파운드K 수치를 명시하고 있는 발효홍삼 제품은 ‘참다한’, ‘더작’ 등 일부 브랜드에서 출시하고 있다.
고혈압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방치하기 쉽다. 하지만 고혈압 상태가 장시간 이어질 경우 각종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생활 속에서 고혈압 낮추는 방법을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 더불어 홍삼을 꾸준히 섭취할 경우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김현성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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