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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얼중얼 잠꼬대… 원인과 개선 방법은?

【건강다이제스트 | 이은혜 기자】 잠을 자면서 중얼거리는 경우를 잠꼬대라고 한다. 지속 시간은 매우 다양하다. 잠을 자는 동안 여러 번 일어날 수 있다. 잠꼬대 소리는 혼잣말하듯 작을 수도 있고 소리치듯 클 수도 있다. 내용은 이해 가능한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잠꼬대의 원인과 해법에 관해 소개한다.

잠꼬대의 원인은?

잠꼬대는 NREM 수면으로부터 일시적으로 깨어나는 동안 일어나는 것이 보통이다. NREM 수면의 특정 단계에서 다른 단계로 부드럽게 넘어가지 못할 때 일어난다. 렘수면 동안에 일어나기도 하며 이 동안 꿈을 꾸다가 큰소리를 외치는 등 가위눌림을 동반할 수 있다.

잠꼬대는 매우 흔한 증상이다. 어린이들 가운데 절반이 겪으며, 이 가운데 다수가 사춘기에도 겪는다고 한다. 성인의 약 4%가 잠을 자는 동안 말을 한다고 보고되는 등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해서 나타날 수 있다.

잠꼬대 자체는 병이 아니다. 잠꼬대만 나타나는 경우에는 치료 대상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하지만 잠꼬대가 렘수면행동장애, 야간 발작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면 해당 질환을 치료해야 한다. 또 잠꼬대가 심하면 다른 사람을 깨워 놀라게 하며, 타인의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잠꼬대 치매나 파킨슨병 전조질환일수도

캐나다 맥길대학 연구진은 12년간 수면행동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그 중 50% 이상이 치매나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신경질환으로 발전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최근엔 잠을 자면서 잠꼬대를 심하게 하거나 발버둥친다면 파킨슨병 위험이 6배나 커진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영양역학연구실의 가오샹 박사 연구팀은 렘수면 행동장애, 몽유병 같은 이른바 사건수면(parasomnia)이 파킨슨병의 위험요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건강한 사람은 렘수면 동안 몸의 근육 긴장도가 없어져 꿈을 꿔도 몸의 행동이 없다. 그러나 파킨슨병 환자들은 렘수면 동안 몸의 근육 긴장도가 어느 정도 유지된다. 따라서 꿈을 꾸면서 잠꼬대를 하거나 헛손질이나 발길질 등을 한다. 심지어 침대에서 뛰어내리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을 ‘렘수면 행동장애’라고 한다. 렘수면 장애가 심할 경우 낙상으로 인해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또 렘수면 행동장애가 심하면 우울증이나 감정표현 불능증이 더 심해지는 등 정신건강 상태도 좋지 않을 수 있다. 지난해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이상암, 김효재 교수팀은 렘수면 행동장애가 있을 경우 일반인 집단보다 우울증과 감정표현 불능증 유병률이 각 1.5배, 1.6배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잠꼬대를 줄이려면?

다른 질병 없이 잠꼬대만 있는 경우 스트레스와 피로 개선에 신경 쓰도록 한다. 낮에 햇볕을 30분~1시간 정도는 쬐고 이 시간에 운동을 겸해도 좋다. 밤에는 충분한 수면 시간을 갖도록 한다. 또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료나 음식을 피하고, 자기 전 흡연이나 음주는 삼간다. 잠자는 환경은 조용하고 어둡게 한다. 춥거나 덥지 않게 방 온도는 22도 정도로 설정하는 게 좋다.

이은혜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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