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단 관리 중요한 당뇨병, 당뇨에 좋은 음식은?

【건강다이제스트 | 최민영 기자】 당뇨는 식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예방과 관리를 위해 식단 조절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과일도 가려 먹을 필요가 있다. 바나나, 멜론, 복숭아 등과 같이 당분이 많은 과일들은 혈당 수치를 급격하게 끌어올릴 수 있다. 섭취에 신경 써야 한다.

가급적이면 흰 쌀밥도 피해야 한다. 백미를 많이 먹을수록 당뇨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미국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원 쑨 치 박사팀에 따르면 백미를 많이 먹은 그룹은 적게 먹은 그룹보다 성인 당뇨병 발생률이 평균 55%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홍삼과 같이 혈당을 잡아주는 식품은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이롭다. 홍삼은 여러 연구들을 통해 당뇨에 좋은 음식임을 객관적으로 검증 받았다. 실제로 홍콩 폴리텍대학교 생명의학부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는 혈당 강하제를, 다른 한 그룹에는 혈당 강하제와 홍삼 추출물을 함께 투여한 후 인슐린 저항성을 측정했다.

그 결과 혈당 강하제만 투여한 그룹의 인슐린 저항성은 88%를 기록했지만 혈당 강하제와 홍삼 추출물을 같이 투여한 그룹의 인슐린 저항성은 55%로 더 낮게 나왔다.

인슐린 저항성은 혈당 조절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로 수치가 높을수록 혈당 조절 능력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홍삼은 시중에 다양하게 출시돼 있어 원하는 제품을 구입해 섭취하면 된다. 다만 흡수율을 생각한다면 발효홍삼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보완대체의학지에 실린 연구 논문에 의하면 성인 남성을 두 그룹으로 나눠 각각 발효홍삼과 일반 홍삼을 섭취하게 한 뒤 진세노사이드(사포닌) 흡수율을 비교한 결과, 발효홍삼 섭취군의 흡수율이 일반 홍삼 섭취군보다 무려 115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발효홍삼은 미생물과 효소로 발효시킨 홍삼을 제품화한 것이다. 사포닌 대신 컴파운드K가 함유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포닌이 최종 분해된 형태로, 섭취할 경우 별도의 소화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어 체내 곧장 흡수된다. 이로 인해 일반 홍삼 대비 흡수율이 높은 것이다.

간혹 발효홍삼이라고 광고하는 제품들 가운덴 진세노사이드 함량이 높다고 강조하는 경우도 있는데, 발효홍삼은 컴파운드K가 핵심이다. 컴파운드K 없이 진세노사이드 함량을 앞세우는 제품은 발효홍삼으로 보기 어렵다.

더불어 단순히 컴파운드K를 함유하고 있다고만 언급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제품들은 제대로 발효가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함량을 분명하게 표기하는 제품으로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 컴파운드K 함량을 명확하게 표시하고 있는 발효홍삼 제품은 ‘더작’, ‘참다한’ 등 일부 브랜드에서 판매하고 있다.

당뇨는 식습관에 큰 영향을 받는 만큼 당뇨를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선 식단 조절을 철저히 해야 한다. 바나나, 멜론 등 당분이 많은 과일은 최대한 피하고 쌀밥도 가급적 자제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평소 홍삼과 같이 당뇨에 좋은 음식을 챙겨먹는 것이 좋은데, 흡수율을 생각한다면 일반 홍삼보다는 발효홍삼으로 복용하는 것이 이롭다.

최민영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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