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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의동물의료센터 최규성 원장. |
【건강다이제스트 | 이정희 기자】 반려동물에게 흔히 발병하는 질환에는 구강 질환, 피부 질환, 소화기 질환 그리고 관절 질환을 꼽을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관절 질환은 자연 치유가 어렵고 방치할수록 악화하는 특징이 있다. 관절 질환은 특히 소형견에게 빈번하게 발병하는 질환인만큼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대부분 소형견에게 흔히 발병한다고 알려진 슬개골 탈구에 비해 십자인대파열에 대한 정보는 부족한 편이다. 실제로 슬개골탈구와 십자인대파열은 대표적인 반려견 관절질환에 해당한다.
십자인대는 양쪽 무릎 관절에 위치한다. 허벅지뼈와 종아리뼈를 연결하는 기관으로서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십자인대는 전방십자인대와 후방십자인대로 구성돼 있다. 반려견 특성상 사족보행을 하기 때문에 전방십자인대 파열이 자주 발생하는 편이다.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된 경우, 종아리뼈가 앞쪽으로 밀리면서 체중을 지지하기가 힘들어져 심한 통증을 느끼고 보행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이에 당신의동물의료센터 최규성 원장은 “십자인대는 주로 갑작스러운 사고, 낙상, 슬개골 탈구의 악화로 인해 발생한다"며 "여느 관절 질환과 마찬가지로 자연 치유가 되지 않기 때문에 상태가 악화하기 전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십자인대파열은 대부분 외과적 수술을 통해 치료한다. 수술 방법에는 대표적으로 인공 인대를 설치하는 낭외재건술과 TPLO(Tibial Plateau Leveling Ostetomy) 수술법이 있다. 이는 반려 아이의 체중과 연령, 증상에 따라 권장하는 수술 방법이 다르다.
인공 인대를 설치하는 낭외재건술은 십자인대 파열로 소실된 기능을 인공 인대가 대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수술 방법이다. 주로 몸무게가 적게 나가는 소형견에게 적용하는 수술이다. 수술 방법이 간단한 편이지만 수술 후 이식물에 의한 염증이나 변형에 의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TPLO 수술법의 경우 정강뼈고원의 각도를 변화하여 십자인대 없이도 정상적인 보행이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수술이다. 이 방법은 수술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 대부분 체중이 많이 나가는 중·대형견에게 권장하는 수술 방법이다. 회복 시간이 빠르고 십자인대 수술 방법 중 가장 정상에 가까운 보행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이에 최규성 원장은 “TPLO 수술법은 십자인대파열 치료를 위한 가장 최신식 수술 기법"이라며 "수술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수술이 실패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 TPLO 케이스를 많이 경험한 전문 외과 의료진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정희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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