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증상 예방하는 팁…뼈에 좋은 음식은?

【건강다이제스트 | 최민영 기자】 흔히 골다공증은 ‘소리 없는 뼈 도둑’이라 불린다. 골다공증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골절이 생긴 후 발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은 나이가 들수록 뼈를 생성하는 조골세포의 기능은 줄어들고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기능은 강해져 뼈의 구멍이 발생하는 등 골밀도가 낮아져 발생한다.

골다공증이 발생하면 작은 충격에도 뼈가 골절돼 정상인보다 골절 위험이 3배 높다. 재골절 위험도 10배나 높다. 실제로 골다공증 골절 환자 4명 중 1명은 1년 이내에 재골절을 겪는다고 알려졌다. 골다공증으로 인해 고관절 골절이 생기면 다양한 후유증으로 인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하지만 골다공증 치료제는 골다공증의 근본적인 원인인 골밀도 저하를 해결해 줄 수 없고, 장기간 복용 시 각종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2019년 대한의사협회지에 따르면 골형성촉진제인 부갑상선호르몬제의 장기 복용이 고칼슘혈증 유발과 다리경련, 오심, 위궤양, 우울감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전하게 골다공증을 관리하고 싶다면 평소 골다공증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등 칼슘을 충분히 보충해주는 것이 이롭다. 골다공증에 좋은 음식으로는 우유, 등 푸른 생선, 콩 등이 있다. 다만 음식만으로 칼슘의 하루 권장량을 다 채우려면 우유 4장 이상을 섭취해야 하기 때문에 음식과 함께 칼슘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칼슘 영양제를 구입할 때는 ‘어골칼슘’ 제품으로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골칼슘은 생선의 뼈에서 추출한 칼슘으로, 사람의 뼈의 85% 이상을 이루고 있는 인산칼슘과 동일하게 칼슘과 인이 2대 1 비율로 이뤄져 있어 흡수율이 뛰어나다.

칼슘제를 잘 고르려면 추출 방식도 확인해야 한다. 칼슘 추출법은 소성과 비소성으로 나뉜다. 소성은 1000°C 이상의 고온에서 열처리를 하는 방식이고 비소성은 저온에서 가공하는 방식이다.

소성은 고열에 의해 영양소들의 분자구조가 바뀌거나 파괴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비소성 칼슘은 저온에서 칼슘을 가공해 소성 칼슘과 달리 분자구조나 파괴 걱정 없이 칼슘을 보충할 수 있어 비소성 칼슘 제품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

더불어 안전하게 칼슘제를 복용하기 위해서는 화학부형제가 없는지도 눈여겨봐야 한다. 화학부형제는 제품의 원료를 타블렛 형태로 만들고 깨지거나 손에 가루가 묻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제조할 때 사용한다. 하지만 화학부형제가 체내에 지속적으로 유입되면 각종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최대한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 시판 칼슘 영양제 가운데 화학부형제를 배제했으며, 비소성 어골칼슘 제품은 ‘뉴트리코어’, ‘닥터린’ 등 일부 건강식품 브랜드에서 출시하고 있다.

골다공증은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골절과 함께 알아차리는 경우가 많다.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은 재발하기 쉽고 각종 후유증,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평소 골다공증에 좋은 음식과 칼슘 영양제를 섭취해 뼈를 강화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민영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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