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전립선비대증 증가 추세, 쏘팔메토 영양제 챙기세요

【건강다이제스트 | 김현성 기자】 중년 질환으로 여기던 ‘전립선비대증’이 20~30대를 위협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으로 진료 받은 20대 환자는 2015년 1822명에서 2019년 2942명으로 약 61% 증가했다. 30대 역시 1만 438명에서 1만 3257명으로 4년 사이 27%가 늘어났다.

젊은 세대의 전립선비대증 발생률 증가 원인으로는 오랜 시간 자리에 앉아 있어야 하는 환경, 운동 부족, 서구화한 식습관,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이 꼽힌다.

전립선비대증은 요도 압박과 방광 자극으로 인해 소변 줄기가 가늘고 약해지거나 잔뇨감, 빈뇨, 급박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젊은 남성들은 이를 전립선비대증 증상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방치하는 일이 많다.

전립선비대증을 방치하면 방광결석, 요로감염, 신우신염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전립선비대증 증상이 의심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평소 ‘쏘팔메토’와 같이 전립선 건강에 좋은 영양제를 챙기는 것도 좋다.

쏘팔메토는 미국 플로리다 해안 지방에서 자라는 천연 야자수 열매 추출물이다. 로르산 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해 전립선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로르산의 경우 식약처로부터 ‘전립선 건강의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의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또 국내외 다양한 연구를 통해서 쏘팔메토의 전립선 개선 효능이 입증됐다.

2012년 ‘피토세라피 리서치(Phytotherapy Research)’에 따르면 8주간 82명에게 매일 320mg의 쏘팔메토 추출물을 섭취시킨 결과, 전립선 증상점수(IPSS)가 14.4점에서 6.9점으로 7.5점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립선 증상 점수가 중증(8~19점)에 해당했던 남성들이 섭취 후 경증(0~7점)으로 개선된 것이다.

쏘팔메토 영양제는 시중에 다양하게 출시돼 있다. 그런데 팜유나 코코넛오일 등이 섞인 가짜 제품도 있어 구입할 때 유의해야 한다. 실제로 순수 쏘팔메토 추출물은 진한 검은색을 띤다. 일부 제품을 보면 노랗거나 투명하고 연한 색을 띠는 경우가 있다. 가공 과정에서 추출물에 값싼 팜유 등을 섞었기 때문이다.

가짜 쏘팔메토를 피하고 싶다면 반드시 원산지를 확인해야 한다. 미국 야자나무에서 추출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원산지가 미국산이어야 믿을 수 있다. 또 DNA 검사를 통해 미국산 소팔메토임을 검증 받은 제품으로 골라야 좋은 제품을 섭취할 수 있다.

아울러 추출 방법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헥산 등 화학용매를 사용하는 추출법은 유효 성분을 빠르고 많이 추출할 수 있어 많이 사용하지만 완제품에 잔류 용매가 남는다. 이러한 잔류 용매는 소량일지라도 체내에 유입되면 각종 부작용을 일으켜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쏘팔메토 영양제는 화학용매 없이 추출한 ‘NCS’ 제품으로 골라야 한다. NCS는 ‘No Chemical Solvent’의 약자로 화학용매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산화탄소, 압력 등만을 이용해 화학성분의 부작용에 대한 걱정 없이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

현재 NCS 추출법을 사용했으며, DNA 검사를 완료한 미국산 쏘팔메토 영양제는 ‘뉴트리코어’, ‘바디닥터스’ 등 일부 건강식품 브랜드에서 선보이고 있다.

최근 식습관, 생활습관의 변화로 2030 젊은 층에서도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젊어서부터 쏘팔메토 영양제를 챙기는 것이 이롭다. 다만 좋은 제품으로 고르기 위해선 원료가 미국산이며 DNA 검사를 완료했는지, 화학용매를 사용하지 않고 추출한 NCS 제품인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김현성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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