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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요청취재] 소아 수면의 질 결정하는 야제증, 개선하려면?

【건강다이제스트 | 이정희 기자】 “아이가 돌이 지나 15개월인데도 통잠을 자지 않아요. 밤에 수시로 깨서 울고 보채요. 저희 아이 통잠의 기적은 언제 올까요?” - 서울 관악구 독자 정수연.

아이가 밤에 자꾸 깨서 고민이라는 독자의 질문이 있었다. 잠을 푹 자지 못하거나 밤새 자주 깨는 증상을 한방에서는 ‘야제(夜啼)’라고 한다. 야제증이 있는 아이 본인은 물론 가족 모두가 수면 부족으로 힘들어할 수 있다. 야제증의 원인과 개선 방법에 대해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 이혜림 교수의 도움말을 들어봤다.

Q. 야제증의 원인은?

A. 한의학에서는 야제의 원인을 크게 “비한(脾寒), 심열(心熱), 중설구창(重舌口瘡), 객오(客忤)” 4가지로 봅니다. 이를 현대적으로 살펴보면 우유나 이유식의 섭취가 부적절하거나 소화가 안 되는 음식을 과식하는 등 소화기의 문제가 있을 때, 열이 많거나 신경계가 민감한 경우, 구내염, 아구창 같이 수유와 수면을 방해하는 문제가 있거나 낯선 사람이나 낯선 것을 보고 많이 놀랐을 경우로 볼 수 있습니다.

야제의 범위를 어디까지로 볼 것인가는 정해진 기준이 있지 않으나 영아산통과는 구별해야 하며, 수면을 직접적으로 방해하는 기질적인 질환을 동반한 수면장애는 야제와 다른 범주에서 살펴야 합니다.

Q. 야제증이 지속되면 어떠한 문제가 생길 수 있을까요? 밤에 자꾸 깨면 성장에 악영향이 있을 것 같아 걱정됩니다.

A. 양질의 수면은 소아의 신체 및 정신 건강, 면역 기능, 인지 능력을 위해서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아이들은 깊이 잠들었을 때 성장호르몬이 활발히 분비되어 신체가 성장하고, 뇌의 발달도 이루어집니다. 잘 자는 아이들이 신체적으로도 건강하고 지능 발달도 우수한 결과를 보입니다. 밤사이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한 아이들은 낮 동안 예민하고 산만한 모습을 종종 보입니다. 또 지속적인 야제는 면역력도 떨어뜨려 잦은 잔병치레를 겪게 합니다.

Q. 야제증을 개선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A. 야제가 발생하는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째, 수면환경을 쾌적하게 만들어줘야 합니다. 엄마의 기준으로 방 온도를 설정하면 아이는 덥게 느낄 수 있습니다. 온도를 23~24도 정도로 맞추고 습도도 50% 전후로 일정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두 번째, 소화기 부담을 낮추기 위해서 저녁은 적어도 잠들기 3시간 전에 가볍게 먹고, 군것질, 인스턴트 음식 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신경계가 과도한 자극에 노출되지 않도록 낯선 사람이나 낯선 장소를 되도록 피하고 아이들의 뇌를 흥분시키는 영상시청도 저녁시간에는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Q.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봐야 할까요?

A. 소아의 야제는 개인의 문제로 끝나지 않고 가족 전체의 수면의 질과 삶의 질을 결정합니다. 소아의 수면에 문제가 있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은 신체적, 정신적, 인지 및 감정 발달의 측면에서도 중요합니다.

야제가 지속될 경우 방치하지 말고 원인을 파악해서 정상 수면으로 돌아오게 노력해야 합니다.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도 야제의 원인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도움말 |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 이혜림 교수]

이정희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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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제증#야경증#이혜림#건강다이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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