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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다이제스트 | 김현성 기자】 관절 건강은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골관절염은 삶의 질을 낮추는 질환 2위다. 관절 건강이 나쁠 경우 일상적인 활동에 제약이 생길 뿐 아니라 운동량이 줄어들어 전반적인 신체 기능도 저하된다.
관절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칼슘, 비타민 D 등이 함유된 관절 영양제를 챙기는 것이 좋다. 칼슘과 비타민 D는 뼈와 관절을 튼튼하게 만들어 골다공증, 퇴행성관절염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호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대학 프린스 박사팀은 70~90세 여성에게 비타민 D와 칼슘을 섭취하게 한 후 골절 위험성이 어떻게 변하는지 확인했다. 그 결과 비타민 D와 칼슘을 충분히 섭취한 그룹은 섭취하지 않은 그룹과 비교해 골절 위험성이 20% 낮게 나타났다.
칼슘과 비타민 D를 포함하고 있는 관절 영양제는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 그런데 칼슘의 경우 어떤 원료가 사용됐는지에 따라 흡수율에 큰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제품을 구입할 때 원료가 무엇인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칼슘 원료는 크게 조개껍데기 등에서 유래한 탄산칼슘과 생선 뼈에서 추출한 어골칼슘으로 나뉜다. 이중 어골칼슘은 칼슘과 인이 2대 1의 비율을 이루고 있는데, 이는 사람 뼈의 85% 이상을 차지하는 인산칼슘의 구성비와 매우 유사하다. 이에 칼슘제는 어골칼슘으로 먹는 게 이롭다.
단 일본산 원료는 방사능 노출의 우려가 있는 만큼 안전한 섭취를 위해선 뉴질랜드산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 비소성 칼슘인지도 눈여겨봐야 한다. 칼슘은 가공 방식에 따라 소성 칼슘, 비소성 칼슘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소성과 비소성은 쉽게 고온과 저온의 차이라고 보면 된다.
일반적으로 소성은 1000도 이상의 고온에서, 비소성은 저온에서 추출한다. 소성 칼슘의 경우 높은 온도로 인해 무기물의 분자구조가 변형되거나 파괴될 가능성이 큰 반면 비소성 칼슘은 고온에 노출되지 않는 만큼 이를 염려할 필요가 없다.
현재 비소성 어골칼슘 제품은 ‘뉴트리코어’, ‘닥터린’ 등 몇몇 브랜드에서 출시하고 있다.
관절 건강은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평소 관리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 관절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선 칼슘과 비타민 D를 충분히 보충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칼슘의 경우 어떤 원료가 들어있는지, 어떻게 가공됐는지에 따라 품질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를 잘 따져본 다음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현성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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