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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선의 건강제안] 백신 맞고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벗어나자!2021년 4월호 17p
  • 박민선 편집자문위원
  • 승인 2021.04.0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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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다이제스트 |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

지난 일 년간 코로나 팬데믹은 우리 일상의 모든 틀을 변화시켰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그 기간 동안 백신의 출현을 기다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및 손 소독 등의 개인위생에 힘써 코로나 팬데믹을 훌륭하게 극복해 가고 있습니다.

2020년 후반기부터 백신에 대한 다양한 긍정적인 임상연구들이 발표됨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2월 말부터 기다렸던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백신 접종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종식시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70%만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계획이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이는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의문 때문일 것입니다. 코로나19 백신은 과거 다른 백신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의 임상시험을 거친 후 긴급 사용승인을 받고 접종이 시작되어 백신의 효과와 부작용에 대해 의구심이 드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일반적으로 효능이 있는 모든 의약품에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단지 백신의 경우 다른 치료를 위한 의약품과의 차이점은 아픈 사람이 아닌 건강한 사람에게 질병 예방을 위해 접종하는 것이란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로 인한 위험은 매우 작아야 합니다. 2월 말 현재 우리나라에서 접종 가능한 백신은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입니다. 부작용을 비교하자면 피로감, 근육통증, 오한 등은 화이자 백신 접종군에서 약간 더 많이 관찰되었지만, 두 백신에서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38도 이상의 발열(30%), 메슥거림(>20%) 등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서 좀 더 많이 관찰되었습니다(참고자료 : 영국 및 미국 긴급승인자료).

발열 등의 부작용은 모두 면역체계가 작동하기 시작할 때 발생하는 증상으로 해열제 등으로 어느 정도 다스릴 수 있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반면 호흡곤란, 후두 부종, 혈압 저하와 같은 중증의 과민반응인 아나필락시스 현상은 두 백신 간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일반적으로 100만 명당 빈도를 비교하는 아나필락시스 반응은 수만 명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에서는 관찰할 수 없었지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의하면,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맞은 530만 명 중 최소 29명이 아나필락시스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이 때문에 예방접종 후 15~30분 정도의 이상반응 관찰이 반드시 필요하고, 의료기관에서는 과민성 반응에 대비한 처치시설을 완비해 적절한 처치를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부작용의 가능성이 있음에도 예방접종을 권고하는 이유는 백신 접종을 통해 집단면역이 형성되지 않으면 바이러스가 계속 지역사회에 남아 일정한 속도로 끝없이 전파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백신이 100% 감염 억제 효능이 있으면 약 60%의 인구만 접종을 받아도 집단면역이 형성된다고 합니다.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등은 면역성 지속 기간에 대한 데이터가 아직 부족하므로 거의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접종을 받아야 집단면역이 형성될 거라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2월 26일부터 65세 이하의 요양시설 종사자 및 요양병원 입소자에 대한 접종이 시작되었고 앞으로 우리 국민 모두 스케줄에 맞추어 예방접종을 받을 예정입니다.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 백신 접종을 받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혼란을 종식시켜야 할 것입니다.

물론 사회지도층이 솔선수범하여 백신 접종을 받는다면 이는 잘못된 정보로 인한 불신을 씻고, 코로나 19에서 벗어나는 지름길을 여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박민선 교수는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로 비만, 피로, 건강노화 전문의다.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 학술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활발한 방송활동으로 일반인들에게 친숙하며, 주요 저서는 <건강 100세 따라잡기> 등이 있다.

박민선 편집자문위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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