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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몸살감기라고 생각했지만 강아지 디스크(IVDD:추간판탈출증) 판정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으로 척추질환 발병 예방해야
▲ 연산동물의료센터 한경진 외과 원장.

【건강다이제스트 | 이은혜 기자】 평소 건강한 모습으로 잘 지내던 반려견이 한 달 전부터 산책만 다녀오면 끙끙앓거나 만지기만 하면 낑낑거리는 증상을 보이기 시작해 연산동물의료센터에 내원했다. 처음엔 감기몸살 정도로 생각한 보호자는 이내 수의사의 소견을 듣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5세 령의 닥스훈트 종인 환자는 기본적인 신체감사와 엑스레이 촬영 결과 디스크질환이 의심되었다. 흉추 12번과 13번 척추 사이 공간이 좁아진 상태의 소견을 보였다. 일단 약물치료를 진행한 후 경과를 지켜보았으나 차도가 없었다. 급격하게 마비 증세까지 보여 디스크 수술을 진행했다. 최근 시기를 놓쳐 수술로 이어지는 강아지 디스크(IVDD)로 내원하는 환자들이 급증하면서 이에 따라 보호자의 관심이 얼마나 절실한지 보여준다.

IVDD는 ‘Inter Vertebral Disc Disease’의 약자다. 한글명칭으로 ‘추간판탈출증’이라 한다. 흔히 강아지 디스크라고 알고 있다.

추간판(디스크)란 척추뼈 사이에 있는 연골 구조물이다. 정확한 원인은 알수 없으나 어떤 원인에 의해 손상되면 추간판 내 수핵이 흘러나와 주변 신경을 압박해 생기는 다양한 증상,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일컫는다. 특히 닥스훈트 같이 다리가 짧고 허리가 긴 품종들에게서 디스크증상이 많이 보인다.

강이지 디스크 증상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 배변 실수가 잦다.

- 보행을 하지 않으려 한다.

- 터치를 거부한다.

- 급격하게 활동성이 줄어든다.

- 침대나 소파를 갑자기 오르지 못한다.

- 뒷다리를 질질 끌거나 쉽게 주저앉는다.

이 외 다양한 디스크 증상이 존재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다. 수의학적으로 강아지 디스크는 크게 3단계(greade)로 정도 차이를 구분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치료가 다르게 진행될 수 있는 점을 참고하길 바란다.

grade1의 경우, 아직은 초기 단계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상황에 따라 통증이 있을 수도 없을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증상이 크게 보이지 않는다. 대게 보호자들이 알아채지 못할 수도 있는 단계다.

grade2의 경우, 서서히 증상이 보이기 시작하는 단계다. 후지나 보행에 이상 상태를 보이기 시작하는 경우를 말한다. 대부분은 약물치료와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이때라도 치료를 시작한다면 수술로 이어질 확률을 조금이라도 낮출 수 있다.

grade3의 경우, 하반신 마비, 극심한 통증, 배뇨기능 상실, 뒷다리를 질질 끄는 등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상태의 단계다. 이 때부터는 약물치료 뿐만 아니라 물리적인 수술을 내포한 외과적 치료가 불가피한 경우다. 최악의 경우 수술 후에도 이전과 같이 제대로 걷지 못할 수 있다.

소동물 신경외과 전문 연산동물의료센터 한경진 외과 원장은 “다리 마비가 올 정도로 증세가 심각한 상태라면 수술은 불가피하고 수술 후 재발 확률도 높다. 그 전에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디스크를 초기에 발견하고 생활습관 개선과 약물치료 및 디스크 전문 재활치료(침치료, 수중재활치료 등)를 통해 얼마든지 척추질환 개선이 가능하다”고 조언한다.

추가로 “디스크도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비만이 심한 반려동물이라면 체중 감량을 시키며 너무 높은 곳에서 뛰내리거나 오르는 행위 등을 최대한 자제시켜야 한다. 이와 같이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은 반려동물의 척추질환 발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도움말 | 연산동물의료센터 한경진 외과 원장]

이은혜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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