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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초의 건강시크릿] 사망률 높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자연치유법 없을까?2021년 3월호 154p
  • 정현초 칼럼니스트
  • 승인 2021.03.1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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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다이제스트 | 정현초 영양생리학 박사】

아직도 수그러들지 않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이 아니더라도 겨울철부터 봄철까지는 감기, 독감, 폐렴 등 다양한 호흡기 질환이 증가한다. 특히 감기가 잘 낫지 않아 병원에 가서 검사해 보면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라는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다.

이 생소한 질환은 무엇인가?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증상을 몰라 방치하다가 사망까지 이르게 되는 대표적인 호흡기 질환 중의 하나이다. 지금같은 환절기에 각별히 주의해야 할 이 질환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고 자연치유법을 찾아보자.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란?

만성 폐쇄성 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 COPD)은 폐에 비정상적인 염증 반응이 일어나 기도가 좁아지고 폐가 파괴되는 질환이다. 이 폐질환은 두 가지 주요 상태를 포함한다.

폐기종(emphysema)이 나타난다. 폐에서 산소 전달이 일어나는 작은 주머니인 허파꽈리(폐포:산소를 흡수하는 작은 풍선 같은 주머니)를 손상시키고 확대한다.

만성기관지염이 나타난다. 만성적으로 기침을 하며 염증을 동반한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 관련 폐 손상은 산화 스트레스, 염증 및 세포 손상을 복구하는 효소의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다.

세계 사망원인 제4위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초기에는 증상을 느끼지 못해 방치하다가 폐 기능이 30~40% 떨어진 상태에서 검사를 받으러 오는 환자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한 번 발병하면 완치가 어렵고, 평생 지속되며, 세계 사망 원인 4위, 국내 사망 원인 7위를 차지할 정도로 심각한 질병이라는 것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17년도 국내 40세 이상 만성 폐쇄성 폐질환 유병률은 11.6%인 것으로 집계됐다(남성 18.2%, 여성 5.9%). 나이가 들수록 점점 증가하여 70대 이상 남성은 50% 정도로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실제 병원에서 진단받은 경우는 매우 적어 환자의 3%도 채 안 되는 것으로 드러나 경각심이 높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위험요인

• 흡연 또는 간접흡연 노출

• 직업 독소 및 폐 자극 물질에 노출

• 고체 또는 바이오매스 연료에 노출(예 : 석탄 및 목재 연기)

• 천식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알리는 신호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기도를 막고 폐포를 손상시켜서 다음과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 진행성 및 만성 기침

• 다량의 점액 생성(가래)

• 호흡 곤란

• 운동 내성 감소

• 쌕쌕거림 또는 찡그린 호흡

• 피곤

• 잦은 감기 또는 독감

• 부은 다리 또는 발(체액 축적이 원인)

• 체중 감소

• 근력 및 지구력 감소

• 아침 두통

• 파란색 또는 회색 입술 또는 손톱(낮은 산소 수준 때문)

• 통 모양 가슴(barrel chest : 가장 흔히 폐기종과 관련된 통 모양과 유사한 흉벽의 전후방 직경의 증가)

이러한 만성 폐쇄성 폐질환일 경우 병원에서는 ▶기관지 확장제 ▶스테로이드 흡입제 ▶산소요법 ▶수술 ▶기관지 밸브 등을 활용해 치료하게 된다.

그러나 흡입된 스테로이드는 폐렴과 골다공증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기관지 확장제로 사용되는 항콜린제는 사망 위험을 증가시킬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에 도움 되는 생활 습관

금연 | 금연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진행을 예방하거나 늦추는 가장 중요한 단계이다. 담배를 끊으면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진행을 늦추어 심각하게 악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금연 후 1년 이내에 심혈관 및 호흡기 기능이 향상되지만, 흡연을 중단해도 폐 기능이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는다고 한다.

폐 재활 프로그램 | 만성 폐쇄성 폐질환으로 인해 공기 통로가 막히면 폐와 심장은 몸 전체에 산소를 운반하기 위해 더 활발하게 작동해야 한다. 종합적인 호흡 재활 프로그램은 흉부 근육을 강화하고, 호흡을 촉진하며, 만성 폐쇄성 폐질환 관련 우울증과 불안을 줄이고, 건강 회복에 도움이 된다.

호흡운동 | 호흡운동은 이완을 유도하고 호흡을 더 쉽게 한다. 입술로 숨을 쉬면 이완을 자극하고, 산소 섭취를 증가시키며, 숨가쁨을 예방할 수 있다. 호흡운동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 재활 프로그램의 중요한 부분이다.

균형 잡힌 식생활 | 만성 폐쇄성 폐질환자는 점진적으로 체중이 감소하고, 근육이 소모되며, 영양실조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영양 지원이 필요하다. 생선, 통곡물,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포함한 건강하고 균형 잡힌 음식을 섭취하면 폐 기능이 개선되고 만성 폐쇄성 폐질환 위험성을 낮춘다고 한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에 효과적인 천연물질들

엔-아세틸시스틴(N-acetyl-cysteine: NAC) | 엔-아세틸시스틴은 인체에서 생성되는 가장 중요한 항산화제, 글루타싸이온(glutathione)의 전구물질로 점액을 용해하고 산화 손상을 복구한다. NAC를 복용한 환자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증상이 완화되고 폐 기능의 저하가 감소되었다고 한다. 면역기능을 증진시키는 데도 효과가 있다.

비타민 D | 비타민 D는 염증 반응과 기도 평활근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타민 D 결핍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 증상이 있는 흡연자에게서 흔하며, 고용량을 복용하면 만성 폐쇄성 폐질환자의 호흡과 운동 능력을 향상시킨다.

비타민 A, C, E | 이 세 가지 비타민은 모두 항산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낮은 수준의 비타민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 위험 증가 및 더 심각한 증상과 관련이 있다.

인삼 | 인삼은 다양한 호흡기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중국 전통의학에서 사용되었다. 인삼을 기존의 치료법과 결합하면 폐질환 증상이 완화되고 환자들의 삶의 질이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설포라판 | 브로콜리를 비롯한 십자화과 채소에서 발견되는 설포라판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에서 코르티코스테로이드의 항염증 효과를 증가시킬 수 있다. 또한 산화스트레스에 대응할 수 있는 우수한 항산화제다.

코큐10(coenzyme Q10) | 코큐10은 강력한 항산화제이다. 한 연구에서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 악화되는 동안 코큐10 수준이 낮아지는 것으로 관찰되었기 때문에 이 물질을 보충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오메가-3 지방산 | 오메가-3 지방산은 유해한 염증 반응을 예방할 수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오메가-3 지방산, EPA 및 DHA를 복용한 만성 폐쇄성 폐질환자는 숨가쁨이 완화되고 혈청과 가래에서 염증 지수가 낮아졌다고 한다.

필수 아미노산 | 만성 폐쇄성 폐질환자에서 체중 감소와 근육 소모가 자주 발견된다. 필수 아미노산을 보충하면 근육량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필수 아미노산, 특히 유청 단백질로부터 얻은 아미노산을 복용하면 체중 증가와 신체 기능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보스웰리아(boswellia),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 아연, 카르니틴(l-carnitine), 멜라토닌 등도 만성 폐쇄성 폐질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천연물질로 알려져 있으니 참고하자. 호흡기 건강을 위해서 이들 천연물질들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정현초 박사는 캐나다 Manitoba 주립대학에서 영양생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밴쿠버 소재 BC주립대학(UBC)과 캐나다 Cystic Fibrosis 연구재단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현재 밴쿠버에서 서양인들을 상대로 대체의학크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관심분야는 정신, 육체요법, 생혈액분석, 영양요법, 호르몬균형요법 등이다.

정현초 칼럼니스트  drbiomed@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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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폐쇄성폐질환#COPD#정현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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