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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칼럼] 백내장과 안구건조증의 동시 치료가 필요한 이유안구건조증 치료 않고, 백내장 수술 시 충혈이나 이물감 심해질 수 있어

【건강다이제스트 | 최민영 기자】

【도움말 | 누네안과병원 권오웅 병원장】

봄과 함께 슬며시 찾아오는 게 있다. 안구건조증과 백내장이다. 봄에는 대기가 건조하고 미세먼지가 부쩍 많아진다. 이 상태에 눈은 거의 무방비로 노출된다. 이로 인해 눈의 이물감, 충혈 등의 불편함이 발생한다. 특히 고농도 미세먼지에 오랜 기간 노출되면 여러 가지 안구 질환이 발병할 수 있다.

해마다 안구건조증과 백내장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안구건조증은 2018년 257만 4343명에서 2019년에는 268만 1632명으로 늘었다. 백내장도 같은 기간에 134만 3558명에서 147만 6751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최근 3년(2017~2019년)의 월별 통계에 따르면 안구건조증과 백내장 발병은 봄(3~5월)에 가장 많았다.

안구건조증과 백내장은 눈의 건조감, 눈 주위 가려움, 눈에 모래알이 구르는 느낌,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현상 등 일부 증상이 겹친다. 또 발병도 고연령에 많은 공통점이 있다. 나이가 들수록 눈물샘 분비량이 감소하는 탓이다. 특히 백내장은 60~70대는 70% 정도, 70대 이후는 80% 이상 유병률을 보인다.

안구건조증으로 안과를 찾았다가 백내장 진단을 받는 경우도 있다. 안구건조증은 증상이 약할 때는 인공눈물로 완화할 수 있다. 그런데 검증되지 않은 안약을 사용하면 스테로이드 성분으로 인해 백내장을 유발할 수도 있다. 또 방치하면 안구 충혈, 집중력 저하, 일시적 시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투명한 수정체가 뿌옇게 혼탁해지고, 탄력성이 떨어지는 백내장은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녹내장 등 합병증으로 악화할 소지가 있다. 백내장 수술을 하면 깨끗하고 선명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수술 방법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새로운 인공수정체를 넣는 것이다.

증상이나 선호도에 따라 인공수정체는 단초점이나 다초점을 선택한다. 단초점 인공수정체는 하나의 거리를 선명하게 볼 수 있다. 먼 데는 잘 보이고, 가까운 데는 다소 흐리거나 멀리는 잘 안보이고 가까운 데가 선명하게 보인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먼 곳과 가까운 곳 모두 선명하게 보인다. 노안과 백내장이 함께 발병할 시 유용한 방법이다.

백내장 환자는 수술 전 안구건조증을 먼저 치료하는 게 눈 관리에 유용하다. 만약 안구건조증을 치료하지 않고, 백내장 수술을 하면 눈의 충혈이나 이물감 등이 심해질 수도 있다. 또 정상적인 백내장 수술의 경우에도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도 있다.

수술 시 각막 절개, 염증 자극, 각막 손상 등의 가능성 때문이다. 이를 예방하거나 줄이기 위해서는 수술 전후로 눈꺼풀 기름샘의 기능, 구조적 손상 등의 상태를 철저히 확인하고 완벽하게 관리해야 한다.

누네안과병원 권오웅 병원장은 “안구건조증과 백내장은 노화의 한 현상이지만 생활 습관의 영향도 있다”며 “전자기기 사용 자제와 눈의 휴식, 외출 시 선글라스 착용을 하면 질환 발병을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권오웅 병원장은 “40대 이후에는 1년에 한 번 이상 정기적인 안구 검사를 받는게 좋다. 특히 안구건조증이나 백내장이 의심되면 바로 안과종합병원을 찾아서 정밀진단을 받아야 한다”며 “안구건조증이나 백내장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예후가 좋아 눈을 잘 보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민영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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