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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접종이 우리에게 남긴 숙제2021년 3월호 p142

【건강다이제스트 | 건강칼럼니스트 문종환】

코로나 백신의 대대적인 접종이 시작됐다.

일찍이 유례가 없을 만큼 속전속결로 이뤄진 코로나 백신은 여러모로 인간에게 많은 숙제를 안겨주고 있다.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도 잇따라 보고되고 있지만 백신 접종을 안 할 수도 없는 딜레마가 지금 우리 인류가 처한 현실이다.

백신의 유효성에 대한 의문은 사그라들지 않고 않지만 ‘집단면역’을 향한 행보를 멈출 수도 없다.

어느 날 느닷없이 출현해 평범했던 우리 일상을 삼켜버린 코로나19! 지금 백신이라는 대항마를 통해 코로나 시국에서 벗어날 해법을 모색하고 있지만 우리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인류에게 던진 숙제를 잊어선 안 될 것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인류에게 던진 숙제는 과연 무엇이고, 그 숙제를 풀기 위해 지금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그 답을 찾아봤다.

진단키트에 백신까지 ‘속전속결’

코로나와 싸워온 지 어느덧 1년 남짓! 1년 만에 백신까지 개발되는 쾌거로 이어졌고, 백신 개발로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이길 날도 멀지 않았다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하지만 결코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팩트는 백신은 치료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집단면역을 목표로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자구책일 뿐이다.

이러한 백신은 접종을 두고도 또 한 번 거센 논란의 소용돌이를 만들어내고 있다. 소위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이미 백신 접종을 시작한 나라들에서 보고되기 시작한 코로나 백신의 부작용 유형은 다양하다.

현재까지 밝혀진 코로나 백신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아나필락시스 쇼크(인체의 면역반응으로 급격하게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부작용)와 길랭·바레증후군 등을 꼽을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아나필락시스는 접종 후 매우 단시간 내에 일어나는 특징이 있으며, 길랭·바레증후군(Guillian-Barre syndrome)은 백신 접종 후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부작용 중 하나로 말초신경 중 근육을 움직이게 하는 운동신경에 염증성 병변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대부분 반나절에서 몇 주 사이의 기간을 두고 근육무력증이 진행되기 때문에 증상이 발현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따라서 현재 보고되고 있는 백신 접중 후 발생하는 사망사고는 백신이 가지고 있는 부작용에 의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백신 예방 효과 극대화하려면…

백신에 관한 갑론을박이 여전하지만 우리는 정해진 순서에 따라 백신 접종을 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그렇다면 백신 예방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까?

이왕에 맞을 거라면 즐겁게 맞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플라시보 효과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위약효과라고도 한다. 가짜 약이라도 진짜 약인 것처럼 생각해서 복용하면 실제 진짜 약의 효과가 나타난다는 얘기다. 의심을 하면서 접종하는 것보다는 사실로 믿고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현재로선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인 백신에 대한 불신이 광범위하게 퍼진다면 국가는 대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 그것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은 그 어디에도 없다.

우리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생활할 수 있는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백신은 불가피한 선택일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

바이러스 적수…백신이 유일할까?

백신에 의지해서 바이러스를 극복하는 것은 응급처치일 뿐이지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는 없다.

바이러스는 변이, 변종, 신종 등 다양한 형태로 발생하는데 이에 대응해 적절한 백신을 개발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아무리 의학이 발달해도 백신 개발은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고 그 시간 동안 팬데믹 상태가 되면 인류는 재앙을 맞을 수밖에 없다. 이제 우리는 보다 근본적인 해법을 찾아야 한다.

바이러스에 대한 대책으로 가장 바람직한 것은 우리 삶의 형태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이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인류는 그동안 수많은 물질을 만들어 내면서 편리한 삶을 구가해왔다. 이와 함께 그에 따르는 부작용도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다. 가장 큰 문제가 환경과 우리의 삶 사이에 균형과 조화가 깨졌다는 것이다. 경제성장 일변도로 브레이크 없는 페달을 밟은 결과이기도 하다.

지구의 자정 능력은 이미 한계에 도달했다. 그러면서 인류를 위협하는 경고 신호도 곳곳에서 요란하다.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는 단순히 백신 개발로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세 가지를 당부하고 싶다.

첫째, 지구가 살아서 숨 쉴 수 있게 해야 한다.

동물과 식물, 인간의 조화가 시급하다. 경제적 논리로 무분별하게 열대우림을 파괴하는 행위는 우리의 삶을 파괴할 수도 있는 행위임을 인지하고 동식물의 서식처는 철저히 보호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미세먼지, 미세플라스틱 발생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미세먼지나 미세플라스틱이 모든 생명현상을 정지시킬 수도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지속가능한 지구가 되려면 미세먼지나 미세플라스틱 관리는 보다 철저히 이루어져야 하리라 본다.

둘째, 우리의 일상도 바꾸어야 한다.

생활 속에서 화학물질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야 한다. 우리의 일상은 온통 화학물질로 범벅이 돼 있다. 어느 조사에 따르면 생활 속 석유화학물질의 점유율이 70~ 90%나 된다고 지적하고 있는데 이는 우리의 삶이 얼마나 편리해졌는가를 방증하는 일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화학물질들은 가격이 싸고 사용하기 편리하며 버려도 아깝지 않은 것들이 대부분이다. 플라스틱 등을 오래 사용하면 유해물질이 배출된다는 이유로 잠깐 쓰고 버리는 행위가 일상화되면서 공기나 물, 토양 중의 미세플라스틱 농도는 날로 높아가고 있다. 세제나 항균, 살충제 등도 마찬가지다.

세균에 노출되면서 면역력을 키워왔던 예전의 삶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이 있다. 그것은 백신의 원리와도 유사하다. 이미 익숙해진 세균에 대한 방어는 우리 몸이 충분히 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죽이는 살균, 살충제 등은 일시적으로 우리의 삶에 편리함을 가져다줄지 모르지만 건강과 면역력이라는 관점에서는 반드시 옳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생활 주변은 깨끗하게 정리정돈을 해야 하겠지만 그러기 위해 화학물질을 사용할 건강상의 이유는 없다.

팩, 비닐포장, 스티로폼 등 1회용품 사용도 금지하자. 1회용품 수요의 폭발적 증가가 가져온 쓰레기 대란, 여기저기서 쓰레기를 처리하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뉴스를 보면서 인간이 저지른 편리함의 대가가 어떤 결과를 낳게 될 것인가는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쓰레기 더미 문제는 인지하면서 내 삶을 바꾸지 않는다면 시대정신이 결여된 것이겠다. 편리함에 익숙한 우리들이 모든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내 삶은 내가 선택한다는 마음으로 조금씩 삶의 형태를 바꿔 나가는 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의 기본적인 자세가 아닐까?

셋째, 면역력을 높이는 치유밥상을 차리자.

단맛과 짠맛, 경우에 따라서는 매운맛을 즐기는 탓에 쓴맛과 신맛이 외면 받고 있다. 우리 밥상이 대체로 그렇다. 오색오미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취향을 나타내기도 하는데 문제는 대부분 조화와 균형이 결여돼 있다는 점이다.

단맛의 밥(탄수화물), 짠맛의 장(된장, 간장 등), 매운맛의 캡사이신(고추장, 청양고추, 수비초 등), 신맛의 천연식초와 레몬, 쓴맛의 산나물(씀바귀, 민들레, 참취, 곰취 등) 등이 조화롭게 어울려야 한다.

다만 사람에 따라 타고난 장기의 능력이 다르니 신장이 나쁘면 짠맛을 줄이고, 간이 나쁘면 신맛을 줄인다. 또 심장이 나쁘면 쓴맛을 줄이고, 폐가 나쁘면 매운맛을 줄이는 등의 상차림이 필요하겠다.

밥상차림에 합성화학물질은 가능한 배제하고 순수 천연물질, 특히 신선한 유기농산물을 주로 하여 차리고 여기에 여러 가지 맛을 낼 수 있는 양념과 천연발효식품인 된장과 간장을 적절히 활용하면 좋겠다.

식품 본래의 맛을 느끼기 위해서 넘치는 양념은 지양하며, 재료 본래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최대한 천천히 오래 씹어서 목 넘김을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또 물은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으나 더 좋은 것은 채소생즙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고, 사람에 따라 물 요구량이 다르니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는 강박은 가지지 않는 게 좋다. 다만 물을 마실 때도 입 안에 몇 초간이라도 머물게 하여 침과 충분히 섞이게 한 후 넘기면 소화기관에도 부담을 덜어줘 생리활동에 더 큰 도움이 된다. 좋은 물에 대한 의견은 다양하나 부드러운 생수 정도면 족하다.

코로나19가 남긴 숙제들

전 세계가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코로나19 사태! 우리만의 문제도 아니고, 그나마 다른 나라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잘 대처하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보니 그나마 우리 형편은 좀 나은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백신을 통해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데 협조해야 하고, 신종·변종 바이러스의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삶의 환경 개선에도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아무리 좋은 백신이 나와도 코로나19가 더 빨리 변종하고 살아남을 길을 찾는다면 코로나19는 계속 변질되며 생명력을 키우면서 우리를 위협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야생동물에서 자연 조절되던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옮겨진 이유를 명확히 규명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대책을 세움으로써 신종바이러스의 출현을 사전에 막는 것도 또 하나의 숙제라고 할 것이다.

백신의 안전성 평가를 담당하는 미국 FDA와 유럽 EMA에서 백신이 인정된 것이라면 안전성은 충분히 확보될 것이다. 대체로 90~95%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있다고 하니 이제 정부를 믿고 함께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문종환 칼럼니스트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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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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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호연 2021-03-05 22:46:45

    이제 우리도 코로나 백신을 믿는 자세도 필요하고 이 코로나 시대를 기회로 삼고 자신의 재능을 더욱 발전시키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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