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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에게 듣는다] 대장암 명의 분당서울대병원 김나영 교수 "기름진 음식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하세요"2021년 3월호 20p
  • 김나영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승인 2021.03.0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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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다이제스트 |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대장 용종은 대장에 발생한 혹처럼 튀어나와 있는 모양을 지칭합니다. 용종에는 비종양성과 종양성이 있습니다. 비종양성 용종에는 과형성 용종, 과오종성 용종, 염증성 용종이 있고, 종양성 용종에는 선종성 용종, 지방종, 섬유종이 있습니다.

여기서 암으로 될 가능성이 있는 것은 선종성 용종입니다. 그래서 선종성 용종은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양을 보고 선종인지 아닌지 알 수는 없습니다. 보통 나이가 증가할수록 선종의 비율이 높아지고 전반적으로 76% 정도가 선종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용종이 발견됐을 때 출혈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되면 모두 제거하는 것이 추천되고 있습니다. 다만, 출혈의 위험이 크다거나 혹은 용종의 크기가 커서 출혈 및 천공의 위험성이 있는 경우에는 조직검사를 확인한 후 안전한 조건에서 용종 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용종은 1개일 수도 있고 여러 개일 수도 있으며, 1cm 이상이면 악성이 될 수 있으므로 조기 치료가 필요합니다.

대장 용종 왜 생기나?

대장 용종은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만들어집니다. 일반적인 위험 요소로는 ▶50세 이상의 고령 ▶육류·당분·고지방 식이 ▶섬유질·칼슘·비타민D 부족 등의 식이습관 ▶비만 ▶운동 부족 ▶흡연 ▶음주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또한 ▶대장암, 대장 선종의 가족력 및 과거력, 특히 젊은 나이의 가족력 ▶자궁암, 난소암, 위암, 염증성 장질환 등이 동반된 경우에 용종 발생 위험성이 올라가게 됩니다.

모든 대장 용종이 암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대장암은 반드시 용종의 단계를 거쳐서 발전하게 됩니다. 대장 용종이 10~15년 후 대장암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작은 샘종(선종)이 큰 샘종이 되려면 5년 이상의 기간이 필요합니다.

이때 대장내시경을 통해 샘종절제술을 한다면 조기 대장암으로 가기 전에 예방이 가능합니다.
문제는 샘종이 생겨도 무증상이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대장내시경을 통해 용종의 유무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대장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라면 대장암 및 용종 발생의 위험성이 올라가기 때문에 40세 이상부터 대장내시경 검진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대장 용종·대장암 예방은 이렇게~

최근 우리나라는 대장암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남성에서 2위, 여성에서는 3위를 차지합니다. 하지만 과거 그 발생률이 높았던 미국이나 캐나다에서는 최근 감소하고 있듯 올바른 생활습관 및 적절한 시기에 검진을 받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한 암입니다.

대장내시경을 통해 선종을 제거함으로써 대장암 누적 발생률을 75~90%까지 낮출 수 있고, 대장내시경 시행 중 샘종절제술로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53%까지 줄일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대장 용종 및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습관 및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합니다.

첫째, 기름진 음식의 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물론 기름진 음식만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총 섭취 칼로리가 높을 경우 대장암의 위험성이 높아지므로 포괄적인 식이 관리가 필요합니다.

둘째,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합니다. 육체적 활동이 부족할수록 결장암의 위험도가 높아집니다.

셋째, 절주가 필요합니다. 과도한 음주는 특히 남성에서 직장암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넷째, 금연은 필수입니다. 흡연은 대장 선종과 대장암의 위험을 높입니다.

다섯째,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부족한 식이섬유를 보충하기 위해 과일과 채소 섭취에 신경 써야 합니다. 칼슘, 엽산, 비타민 D의 적절한 섭취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대장암의 싹 대장 용종은 간단한 대장내시경 검사만으로도 얼마든지 관리가 가능하므로 이 점을 꼭 기억했으면 합니다.

김나영 교수는 분당서울대병원 내과 과장을 맡고 있으며 식도질환, 위암, 소화성궤양, 대장질환을 전문으로 진료한다. 연구를 통해 장내세균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넓힌 연구자이기도 하다. 대한암예방학회 회장,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회장, 대한소화기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소화기암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힘써 왔으며 현재 한국여자의사회 총무이사 등 다방면의 학회에서 활동 중이다.

김나영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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