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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암시리즈] 내 면역력 알고 싶을 때… NK세포 활성도 검사 효능에서 한계까지2021년 2월호 p148
  • 김진목 파인힐병원장
  • 승인 2021.02.1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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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다이제스트 | 파인힐병원 김진목 병원장】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몸속에선 암세포가 자라고 있다. 믿기 힘들겠지만 하루에도 5천~1만 개의 암세포가 몸속에서 끊임없이 생겨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암세포에 잠식당하지 않은 채 멀쩡하게 살아가는 이유는 뭘까?

바로 우리 몸속 면역세포와 이중 삼중의 면역시스템들이 매일 생겨나는 암세포를 찾아내 더 이상 성장하지 않도록 억제하고 사멸시키기 때문이다.

만약 내 몸의 면역시스템에 교란이 생겨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암세포는 점점 자라 혈액을 타고 이동하며 각 장기에 붙어 암을 유발할 것이다. 이러한 면역시스템을 총칭해 ‘면역력’이라고 부른다.

그래서인지 내 몸의 면역력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다. NK세포 활성도 검사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혈액 1cc로 면역력을 점검해 볼 수 있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근거는 뭘까? NK세포 활성도 검사에 관한 궁금증을 소개한다.

우리 몸의 면역력은 비단 암세포만 억제하고 사멸시키는 것이 아니다. 음식, 공기 등을 통해 들어오는 수많은 종류의 바이러스와 각종 세균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한마디로 면역력은 하루 종일 암세포와 바이러스, 세균들과 전투를 벌이는 전투병이자 보디가드인 셈이다.

문제는 면역력이라는 이 전투병의 능력이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란 것이다. 어떤 사람은 면역 전투병의 능력이 뛰어나 한겨울에도 감기 한 번 걸리지 않고 사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한여름에도 감기를 달고 살기도 한다. 또 조금만 피곤해도 혓바늘이 돋고 대상포진에 걸려 병원을 제집 드나들듯 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차이는 왜 생기는 걸까? 면역력이란 전투병의 능력을 최상으로 이끄는 방법은 무엇일까?

자연면역VS 획득면역

음식을 먹고, 친구와 악수를 하고, 호흡을 하는 일상적인 활동에서도 크고 작은 외부 바이러스와 세균들은 끊임없이 우리 몸속으로 들어오는데, 이를 막기 위해 우리 몸은 정교하고도 다양한 면역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내 몸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수많은 바이러스와 세균, 그리고 내 몸속에서 끊임없이 자라고 있는 1만 개의 암세포를 억제하기 위해선 어떤 면역시스템을 갖춰야 할까?

도둑 하나를 막기 위해서도 현관의 잠금 열쇠부터 방범창을 설치하고, 중요 건물엔 CCTV에 보안시스템까지 갖추는 마당에 생명을 보호하는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이야 오죽할까.

사람의 면역시스템은 자연면역(선천성 면역)과 획득면역(후천성 면역)으로 구분된다.

자연면역은 선천적인 면역시스템으로 이와 연관된 자연면역세포 중 대표적인 것이 최전방에서 적을 공격하는 NK세포, 체내 모든 조직에 분포하며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대식세포, 백혈구의 주성분으로 우리 몸에 침입한 세균이나 바이러스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호중구 등이 있다.

획득면역은 후천적 면역시스템인데 이와 연관한 세포로 NK세포를 도와 감염된 세포를 죽이는 T세포와 항체를 생산하는 B세포가 있다.

이들 다양한 종류의 면역세포들의 활발한 면역 활동을 통해 우리 몸을 외부의 침입이나 암으로부터 지켜내고 있는 것이다.

이들 면역세포들의 활약상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NK세포는 감염세포나 암세포를 공격한다. 비정상 세포를 발견하면 퍼포린이라는 공격인자를 세포막에 뿌려서 세포막을 녹임으로써 구멍을 내고, 그랜자임이라는 융해인자를 주입하여 세포질을 해체하거나, 세포 내부에 물과 염분을 주입해서 세포괴사를 일으킨다.

암세포를 발견하면 직접적으로 공격할 수도 있지만, 사이토카인이라는 세포활성물질을 분비하여 세포독성T세포나 B세포를 활성화시켜 간접적으로 공격하기도 한다.

T세포는 비정상적인 세포를 죽이거나 B세포가 항체를 생산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면역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T세포가 기능을 잃어버리면 에이즈 같은 질병이 유발될 수 있다.

B세포는 외부로부터 침입하는 항원에 대항하여 항체를 생산하고, 수지상세포는 항원전달 세포로, 흉선에서 T세포의 분화를 돕는다.

대식세포는 침입한 세균 등을 잡아서 소화하여, 그에 대항하는 면역정보를 림프구에 전달한다.

NK세포 활성도 검사 효능과 한계

NK세포는 백혈구 안에 존재하는 면역세포로 적군과 아군을 정확히 구별하는 똑똑한 전투병이다.

특히 암세포를 감시하고 잡아먹는 능력이 탁월하다. 하루 1만 개의 암세포가 생겨남에도 불구하고 암에 걸리지 않고 살 수 있는 가장 큰 원인이 바로 NK세포가 암세포를 잡아먹기 때문이다.

NK세포(Natural killer cell, 자연살해세포)가 제 기능을 잘하고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검사로 ‘NK세포 활성도검사’라는 것이 있다. 혈액 1cc만으로 내 몸의 면역력을 평가할 수 있다.

NK세포가 얼마나 활성화되어 있는지 혈액검사를 통해 면역력을 점검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양보다 질’이라는 말처럼 NK세포 수가 아무리 많더라도 그 활성에 따라서 우리의 면역이 결정되므로 절대 수치보다 활성도를 보아야 더욱 정확하게 면역을 평가할 수 있다.

사실 NK세포의 활성도는 몸의 컨디션이나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절대적인 평가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NK세포 활성도검사’는 검사를 위해 굶을 필요가 없고, 혈액 1cc만으로 검사할 수 있으며, 국민건강보험 적용도 되기 때문에 쉽고 간단하게 면역을 평가할 수 있는 방법으로 추천하고 싶은 검사다.

김진목 박사는 의학박사, 신경외과전문의로 부산대병원 통합의학센터 교수와 파인힐병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김진목파인힐의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사)대한통합암학회 이사장, 마르퀴스후즈후 평생공로상, 대한민국 숨은명의50에 선정 되기도 했다. 주요 저서는 <통합암치료 쉽게 이해하기> <약이 필요없다><위험한의학 현명한치료> 등이 있다.

김진목 파인힐병원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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