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이식 임플란트, 치조골 부족한 경우 한 방법

뿌리 깊은 나무는 흔들리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충분한 땅이 있어야 뿌리가 넓게 뿌리 내릴 수 있고, 영양분을 흡수하고 나무가 자랄 수 있다. 나무가 있으면 산사태 및 홍수 등이 발생하더라도 지반 침식 등을 예방할 수 있다.

치아도 이와 비슷하다. 치조골이 있기 때문에 자연 치아를 단단히 잡아줄 수 있고, 강한 고정력과 저작력을 얻을 수 있다. 또 치아가 있기 때문에 치조골의 폭, 높이, 양을 보존할 수 있다.

치아 상실을 겪으면 치조골의 양이 부족해진다. 다수의 치아 상실을 겪는 경우 전체적으로 잇몸뼈가 낮아지기도 하는데, 이 경우 틀니 및 임플란트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틀니는 주변 치아에 고리를 걸어 진행하며, 잇몸 형태에 맞춰 보철을 제작한다. 하지만 오랜 기간 치아 상실을 겪고 있는 경우 잇몸이 낮아지면서 보철이 흔들리고 고정력이 낮아진다. 이어서 잇몸이 짓눌리면서 통증을 겪는다. 이 경우 틀니를 현재 잇몸 형태에 맞춰 조정해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임플란트는 픽스처를 잡아줄 만큼 충분한 치조골이 있어야 하므로 골이식재를 채워 넣은 뒤 식립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이러한 술식은 ‘뼈이식 임플란트’라 부른다. 이 과정에 따라 시술 성공률, 만족도에서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

이 술식의 경우 일반적인 식립과 비교했을 때 난도가 높다. 골형성을 위한 기간도 별도로 필요하다. 상악의 경우 골질이 약한 편이기 때문에 3~5개월가량 골이식이 진행되는 예도 있다.

해당 치료는 사용하는 골이식 재료에 따라 금액, 골형성률이 다르다. 이식재 중 가장 뛰어난 재료는 본인의 뼈를 채취해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필요한 만큼 채취하기 어렵고 수술 과정이 추가로 진행되기에 다른 골이식 재료와 함께 섞어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른 골이식재로는 타인의 뼈를 사용한 동종골, 동물의 뼈를 사용하는 이종골, 합성 재료로 만든 합성골이 있다.

골이식 방법은 골유도 재생술, 상악동 거상술, 치조골 확장술, 골신장술 등 다양한 술식으로 진행한다. 일반적인 식립과 비교했을 때 고난도 임플란트인 만큼 의료진의 숙련도와 정품 재료 사용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

뼈이식 임플란트는 추후 식립의 성공률, 만족도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 따라서 시술을 진행하는 의료진에 대해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그리고 치조골의 상황, 혈관, 신경 위치 등을 면밀히 진단할 수 있는 정밀 진단 장부 구축 여부 등도 고려해야 한다. 픽스처와 골이식에 대한 비용이 합리적인지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비용, 시간, 시술 부담이 적지 않은 만큼 꼼꼼히 비교해 합리적으로 선택하길 바란다. [글 | 행복플란트치과 이종화 원장]

이종화 행복플란트치과 원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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