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따라 면역력도 왔다 갔다… 면역력 높이는 음식은?

【건강다이제스트 | 이정희 기자】 올 겨울 변덕스러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면역력 높이는 방법에 대해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추위는 인체의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체온이 1도만 떨어져도 면역력은 30%나 감소한다.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은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다. 특히 홍삼은 국내외 수많은 연구 자료와 임상시험을 통해 면역력 높이는 음식임이 증명됐다.

성균관대 유전공학과 조재열 교수와 경북대 이만휘 교수팀이 국제병리학저널 염증조절지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홍삼은 체내 면역을 담당하는 대식세포를 활성화하고 각종 바이러스와 세균을 사멸시키는 산화질소 생성을 유도해 면역력을 높인다는 것이 밝혀졌다.

또 강원대학교 생명과학부 이혜연 박사팀이 면역세포에 홍삼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이전과 비교해 면역세포가 무려 300% 이상 증가한 것이 확인됐다. 면역세포의 수가 많아지면 바이러스와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높아진다.

이처럼 면역력 저하 증상을 예방할 수 있는 홍삼은 시중에 홍삼농축액, 홍삼스틱 등 다양한 제품이 출시돼 있다. 홍삼액을 구매할 땐 제조방식을 살펴봐야 한다. 어떤 방식으로 제조했는지에 따라 유효성분 함량에 차이가 생기기 때문이다.

홍삼액 제조방식은 크게 ‘물 달임’과 ‘온체식’으로 나눌 수 있다. 이중 물 달임은 홍삼을 장시간 물에 달여내는 전통적 방식으로, 홍삼의 전체 성분 가운데 물에 우러나는 56.4%의 수용성 성분만 얻을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나머지 43.6%의 불용성 성분은 아무리 오래 달여도 물에 우러나지 않아 홍삼건더기(홍삼박) 안에 남겨진 채 버려지는 것이다.

이와 달리 ‘온체식’은 제조과정에서 버려지는 영양분이 없다. 홍삼을 통째로 잘게 갈아낸 뒤 제품에 넣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면 물에 우러나는 수용성 성분과 우러나지 않는 불용성 성분 모두를 온전히 섭취할 수 있어 더욱 효과적으로 홍삼을 섭취할 수 있다.

아울러 홍삼엑기스를 구매할 땐 홍삼을 ‘초미세’ 분쇄했는지도 따져보면 좋다. 홍삼의 핵심성분인 사포닌은 잘게 분해해야 체내에 흡수되는데,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37%는 체내에 사포닌 분해 효소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홍삼을 체내에 효과적으로 흡수하려면 홍삼을 식물세포크기보다도 작은 초미세분말로 분쇄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추위는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원인으로 특히 요즘처럼 기온 변화가 극심할 땐 면역력 저하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 신경 써야 한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선 평소 홍삼과 같이 면역력 높이는 음식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이롭다.

이정희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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