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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발병 촉진하는 소화기 질환 주의
  • 조진혁 양산큰내과 원장
  • 승인 2021.01.26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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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위·간암의 공통점은 발병을 부추기는 전 단계 격에 해당하는 질환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위암의 경우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등이 위암 전 단계 질환으로 꼽힌다. 간암은 만성 B형 간염, C형 간염, 간경변증, 알코올성 간질환, 지방간 등의 마지막 종착지로 알려져 있다. 대장암의 경우 염증성 장 질환, 크론병, 선종성 용종 등이 발병 위험 인자로 전해진다.

문제는 이러한 암 발병 전 단계 질환에 대해 경각심을 갖지 않아 치료 타이밍을 놓치는 안타까운 사례가 많다는 점이다.

특히 염증성 장 질환, 크론병 등을 단순 소화불량 증세라 여기고 방치해 대장암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정기 검진을 실시하지 않아 발생하는 불운인 셈이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대장암뿐 아니라 발병 위험 인자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유용한 검사 방법이다.

무엇보다 최근 국내 대장암 환자 수가 증가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의 중요성이 대두했다.

특히 자가 진단 및 문진, 단순 스크리닝 검사로 파악하기 어려운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선종성 용종 등 대장암 발병 전 단계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는 검사 방법으로 잘 알려져 있다.

크론병이 무서운 것은 염증 증세가 장의 점막하층까지 침범한 경우 대장암 발병률을 상승시키는 요인이나 단순 소화불량 증세와 임상적 양상이 비슷해 혼동하는 이들이 많다는 점이다. 크론병은 만성 염증성 장 질환으로 소화기 어디에나 발생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그 중에서도 소장과 대장을 연결하는 회맹부의 발병 사례가 가장 흔하다.

▶ 크론병?

대장 부위에 염증이 군데군데 발생하는 다발적인 경향이 짙다. 발병 시 배탈과 비슷한 설사 및 복통을 자주 일으켜 체력 부진, 탈수 증상을 일으킬 위험이 높다. 또 장의 흡수 기능이 크게 떨어져 영양 상태가 나빠지고 면역력, 체력 등이 떨어지면서 병이 더욱 악화한다. 이 질환이 의심된다면 정밀 검사 및 조기 치료에 나서는 것이 필수다.

▶ 궤양성 대장염?

대장 점막 또는 점막하층에 국한되어 발생하는 염증성 장 질환이다. 대장 구성 요소인 결장, 직장 구분 없이 발병하는데 복통, 설사, 빈혈, 식욕 감퇴,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대표적이다.

더욱 큰 문제는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의 발병 원인이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는 누구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그렇기 때문에 병력 청취 및 혈액 검사, 방사선 촬영 검사 등을 시행하면서 여러 소화기 질환을 하나씩 배제하는 점진적인 진단으로 명확히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종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하여 해당 두 질환의 최종 상병명을 확진할 수 있는데 진단 후 환자 개개인 건강 상태에 따라 항생제, 항염증제 처방 등의 치료를 시행한다.

선종성 용종은 대장암의 씨앗이라고 불리는 존재다. 용종은 대장 점막 일부가 돌출하여 혹처럼 튀어 나온 상태를 말하는데 엄연히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존재다. 특히 시간이 지나면서 병변이 점점 확대돼 점막층을 침범한다. 나아가 림프절 전이, 타 장기 원격 전이가 이뤄진다.

용종은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과 다르게 뚜렷한 임상적 양상을 일으키지 않는다. 따라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선종성 용종을 먼저 발견하여 용종제거술로 조기에 제거하는 것이 필수다.

이 시술은 내시경 검사 도중 시행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내시경에 탑재된 가느다란 구멍을 통해 올가미를 삽입, 용종을 절제하는 방법이다. 시술 후 추가 용종 발생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1년 정도 경과한 뒤 소화기내과 전문의 지도 아래 대장내시경 재검사를 권장한다. [글 | 양산큰내과 조진혁 원장]

조진혁 양산큰내과 원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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