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병원, 인공지능 대장내시경 국내 첫 개발

HOME 뉴스

최민영 기자
승인 2021.01.18 19:43
댓글 0

▲ 닥터앤서 현장 시연. (제공= 가천대 길병원)

【건강다이제스트 | 최민영 기자】 가천대 길병원은 인공지능(AI) 대장내시경 소프트웨어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대장내시경 환자에 적용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대장내시경은 대장암의 진단 및 용종을 제거할 수 있는 중요한 검사법이다. 그러나 의료진의 숙련도나 피로도, 충분한 시간 등이 확보되지 않으면 작은 용종을 놓치는 경우가 16~26%나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길병원이 개발한 대장암 AI ‘닥터앤서’는 의료진이 놓칠 수 있는 작은 용종도 실시간으로 발견해 알려준다. 의료진이 용종을 지나치는 경우 자동으로 용종 부위를 검출해 저장한다.

추가적인 렌즈와 연동하면 인간의 눈보다 넓은 부위까지 관찰할 수 있어 내시경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병원 측은 내시경을 하는 의사를 돕는 진단 보조 의사라고 설명한다. 닥터앤서의 용종 인식율은 97% 이상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마치고 현재 가천대 길병원에서 대장내시경을 받는 모든 환자에게 적용하고 있다.

연구책임자인 박동균 가천대 길병원 헬스IT연구센터장은 “대장내시경의 객관도와 정확도를 높여 용종과 암을 놓치거나 지나치는 일을 없애 환자의 손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천대 길병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도하는 ‘한국형 인공지능 기반 정밀의료솔루션(닥터앤서) 개발 사업’ 중 대장암 분야에 참여, 내시경 영상을 통한 대장암 조기진단 및 실시간 진단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왔다.

이날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디지털 뉴딜 현장 소통의 일환으로 길병원 내시경실 현장을 방문했다. 최 장관은 “닥터앤서는 AI와 의료를 접목한 대표적인 성공사례”라며 “국내외 환자 진료에 큰 역할을 담당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민영 기자 kunkang1983@naver.com

#길병원 #대장내시경 #인공지능 #닥터앤서 #가천대 #건강다이제스트

트윗하기

최민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여백

인기기사

[김광수의 치아시크릿] 아말감 소멸이 안타까운 이유

난임부부 23만 명…막막한 난임 극복의 실마리, 인공지능에서 찾다

[홍원진 원장의 척추이야기] 허리 디스크는 완치가 되나요? - 토라진 아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