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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없는데 왜?" 경추성 두통의 진실
  • 이준호 일산하이병원 원장
  • 승인 2021.01.1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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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에 시달리는 현대인이 늘면서 이를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는 추세다.

특히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하면서 나타나는 우울증, 즉 코로나 블루(Corona Blue)가 현대인 두통의 주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심한 스트레스나 긴장된 심리 상태 때문에 뒷목, 뒷머리 또는 머리 전체에 걸쳐 긴장성 두통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휴식을 취해도 두통 증세가 개선되지 않아 좌절하는 이들이 많다. 진통제를 복용해도 증세가 호전되지 않아 답답함을 느끼는 환자들이 더러 존재한다.

만약 별다른 이유 없이 두통 증세가 지속된다면 경추 추간판 이상에 따른 경추성 두통 발병을 의심해야 한다.

경추성 두통은 경추 추간판, 경추 신경 등이 손상되어 발생하는 두통이다. 목 근처에서 시작해 통증이 후두부 두개골을 지나 관자놀이까지 퍼지는 임상적 양상이 특징이다. 증세에 따라 눈 통증, 시력 저하 등을 야기하는데 목에서 출발하는 신경과 얼굴을 지배하는 신경이 상호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발병 주요 원인으로 현대인들의 올바르지 않은 자세를 꼽을 수 있다. 컴퓨터, 스마트폰 등의 사용 시간이 길어지면서 거북이처럼 목을 숙이는 자세를 수시로 취하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재택 근무, 온라인 수업 등을 실시하는 사례가 늘면서 잘못된 자세에 따른 해당 질환 발병 사례마저 덩달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외에 교통사고, 낙상 등으로 인해 나타날 수도 있다.

경추 구조 이상 증세가 두통으로 확대되는 것은 목으로 이어진 제2·3 경추신경의 자극 때문이다. 뒷목과 뒷머리 근육을 지배하는 신경으로 자극을 받을 경우 뒷머리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경추성 두통이라면 진통제 등 약물 요법 대신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우선이다. 진통제만 복용하면서 방치할 경우 구조적 문제가 더욱 심해져 디스크, 협착증 등으로 확대될 수 있다.

따라서 이 질환이 의심되면 초음파, 방사선 촬영, 자기공명영상(MRI) 등의 정밀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진단 결과 경추성 두통으로 나타났다면 약물 치료와 물리치료, 체외충격파치료, 도수치료 등을 병행하며 개선을 도모한다. 만약 이미 추간판 손상이 두드러지는 경우라면 경막외 신경차단술, 신경성형술을 시행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주의해야 할 점은 해당 질환의 재발 사례가 많다는 점이다.

치료 후 증상이 호전됐다고 여겨 또 다시 잘못된 자세를 유지하며 경추 압박을 키운다면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한데 경추 주변 근육 및 인대 내구성을 높이는 운동, 스트레칭도 꾸준히 시행하는 것이 유익하다. [글 | 일산하이병원 척추센터 이준호 원장]

이준호 일산하이병원 원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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