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순환, 안구건조, ADHD에도 도움… RTG 오메가3 잘 고르는 팁

【건강다이제스트 | 최민영 기자】 혈액순환 개선을 위해 오메가3 영양제를 섭취하는 사람이 많다.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혈소판 응집을 저하시켜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이 외에도 다양한 효능이 있다.

오메가3는 안구건조증을 예방한다. 인도 어드밴스드 눈 센터 연구팀이 안구건조증 환자에게 12주 간 섭취시킨 결과, 눈물막 파괴 시간이 평소보다 105% 증가했으며 눈물막의 질이 50%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메가3는 ADHD(주의력결핍장애) 증상을 완화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단국대의료원 환경보건센터에 의하면 ADHD 환자 21명에게 하루 2회씩 6주간 복용시킨 결과, ADHD의 대표적인 증상인 충동성과 과잉행동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메가3를 제대로 섭취하려면 영양제 구입 시 분자구조를 따져보는 것이 좋다. 오메가3 영양제는 분자구조에 따라 티지(TG), 이이(EE), 알티지(RTG) 등의 3종류로 나뉜다. 종류별로 오메가3의 순도나 흡수율이 크게 차이 난다.

셋 중 순도가 높고 흡수도 잘 되는 형태는 RTG다. 자연 상태의 오메가3와 분자 구조가 동일해 흡수가 잘 될 뿐 아니라 포화지방 같은 불순물이 없어 순도 또한 높다. 따라서 흡수율과 순도를 고려한다면 RTG오메가3로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

다만 같은 제품이라도 원료가 식물성이 아니라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원료에 따라 동물성과 식물성 두 가지로 나뉜다. 동물성의 경우 EPA와 DHA가 6대 4 비율로 들어 있고 식물성은 DHA만 100% 함유된 것이 차이점이다.

둘 중 식물성 오메가3를 먹어야 하는 이유는 우리 몸이 DHA를 더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2006년 미국영양학회지가 인체 각 장기에 분포된 오메가3 성분을 분석한 결과 DHA는 대부분의 장기에서 EPA보다 5~30배나 더 많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DHA를 충분히 섭취한다면 EPA는 별도 보충할 필요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가 섭취한 DHA의 약 20%가 혈청과 혈소판에서 EPA로 전환되어 EPA 요구량을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인체가 꼭 필요로 하는 성분은 DHA가 대부분이다. DHA 섭취만으로도 체내에 극미량 존재하는 EPA를 보충할 수 있기 때문에 영양제는 DHA만 함유한 식물성 제품을 먹는 것이 효율적이다.

이 밖에도 안전한 제품 섭취를 원한다면 정제 방식도 확인해봐야 한다. 헥산 등 화학용매를 써서 추출한 오메가3는 완제품에 잔류용매가 남아 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화학용매로부터 안전한 제품을 구입하고 싶다면 NCS 표시가 있는지 확인하면 된다. NCS는 ‘무화학용매(No Chemical Solvent)’를 나타내는 말이다. 오일 추출과정에서 화학용매를 쓰지 않은 제품을 뜻한다. NCS 표시까지 살펴본다면 더욱 안전하다.

최민영 기자 kunkang198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