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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보약으로 불리는 해초류 3가지

【건강다이제스트 | 이은혜 기자】 부서지는 파도와 뻘, 바위 틈새를 비집고 자라는 해초류는 바다의 보물 같은 존재다. 드넓은 바다의 영양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이다.

종류는 다양하다.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류가 골고루 들어있고, 식이섬유 또한 풍부하다. 특히 다시마나 미역과 같은 갈조류에는 ‘후코이단’이라는 다당류가 들어있다. 이것이 항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지난 2019년 후코이단이 혈관의 신생을 억제하고 유방암 종양의 성장을 억제한다는 내용의 연구논문이 나온 바 있다.

이렇듯 다양한 영양가와 효능을 지닌 해초류에 대해 자세히 소개한다.

해초류가 몸에 좋은 6가지 이유

첫째, 비타민이 풍부하다.

특히 비타민 C와 E가 풍부하다. 이는 노화를 예방하는 항산화물질로 알려져 있다. 해초류가 우리몸에 좋은 이유는 노화 예방, 성인병 억제, 피부 미용과 비만 효과 등이다.

둘째,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사람의 소화 효소로는 소화되지 않고 몸 밖으로 배출되는 고분자 탄수화물인 식이섬유는 대장운동을 촉진해 변비를 예방하고 비만 방지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다.특히 해초류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식이섬유는 발암물질을 흡착해서 체외로 배설하는 작용을 한다.

또 배변을 좋게 해 발암물질이 장벽에 접촉하는 시간을 단축하고, 발암물질 생성을 촉진하는 유해균 증식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셋째, 철분이 풍부하다.

이에 따라 혈액의 안정된 구조를 유지할 수 있어 빈혈을 예방하고 뼈를 단단하게 해준다.

넷째, 베타카로틴이 들어있다.

베타카로틴은 항암효과가 뛰어난 성분이다. 따라서 해초류를 먹으면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다섯째, 칼륨, 칼슘이 풍부하다.

해초류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칼륨은 혈압을 안정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칼슘은 혈액과 뼈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미네랄이다. 따라서 해초류를 많이 먹으면 혈압 안정은 물론 골격과 혈관, 신경 등의 활동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여섯째, 알칼리성 식품이다.

사람의 체액은 약알칼리성을 유지해야 병에 대한 저항력이 높아지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따라서 평소에 해초류를 충분히 섭취하면 정상적인 체액 유지에 도움이 된다.

다음으로 흔히 먹는 해초류 3가지를 소개한다.

바다의 야채 ‘다시마’

다시마는 예로부터 여기며 먹어왔다. 칼슘, 칼륨, 인, 요로드 등 인간의 몸에 필요한 미네랄이 들어있다. 다시마는 고혈압을 예방하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혈액 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고, 배변을 촉진한다.

현대 약리학 실험에서도 다시마 다당류가 항암활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고, 동물실험에서도 임파선백혈병의 생명연장률을 12.5% 끌어올렸다고 한다.

지난해 평소 다시마와 미역 등 해조류를 많이 먹는 사람은 대장암 발생 위험이 35% 낮았다는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김지미·김정선 박사팀의 연구에 따르면 다시마와 미역이 대장암 발생 위험을 각각 42%, 18%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다시마와 미역 등에는 체내 항산화 기능을 높이는 생리활성물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시마의 가장 큰 장점은 가정에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식품이라는 점이다. 섬유류는 열에도 파괴되지 않으므로 국물을 낸 후 다시마를 버리면 영양제를 버리는 것과 같다. 버리지 말고 먹는 게 좋다. 다만 염분을 대량으로 사용해서 가공한 제품이 많으므로 다시마를 과량 사용할 때는 조심해야 한다.

밥상 위의 보약 ‘김’

밥상에서 단골메뉴로 등장하는 김은 성질이 냉하고 맛은 달고 짜다. 주로 폐에 작용한다. 주요 약효는 가래를 삭이고 몸의 열을 내려 준다. 이뇨작용이 있어 종양, 부종 등에 좋다.

약리학 연구에 따르면 마른 김에는 단백질, 탄수화물, 무기질, 칼슘, 인, 철분, 카로틴, 비타민 B1, 레시틴, 비타민 C 등이 들어있다.

산후조리의 대명사 ‘미역’

산후조리에 흔히 쓰일 만큼 보약으로 알려진 미역은 성질이 냉하고 맛은 짜다. 간장과 위장, 신경에서 작용한다.

주요 약효는 딱딱한 것을 풀어주고 가래와 담을 삭인다. 몸의 수분대사를 유익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미역에는 조섬유질, 단백질, 질소, 지방, 무기질, 비타민 B2, B12 등이 함유돼 있다.

2017년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의 조사 결과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 섭취 시 당뇨병 위험을 10% 이상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지나치게 많은 해조류를 섭취할 경우 갑상선 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어 하루 미역국 반 그룻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이은혜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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