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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 작약 연재칼럼1] 청정 자연의 임실, 흐드러진 작약으로 국책사업 진행농가가 직접 재배, 수확한 작약의 뿌리를 상품화
  • 정성운 함소아제약 진안연구소장
  • 승인 2020.11.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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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5월이면 전라북도 임실군 곳곳에 작약이 흐드러지게 피어난다. 청정 자연을 자랑하는 임실은 온갖 임산물이 풍부하게 발생하는 곳이지만 그 중에서도 작약은 임실군이 나서서 재배할 정도로 주목하는 작물이다.

2018년을 기점으로 임실 전체의 재배 면적은 15ha에 이르렀다. 특유의 커다란 꽃과 다양한 색상이 관상용으로 크게 평가되면서 해마다 면적이 증가하는 추세다.

작약은 꽃이 탐스럽고 화사해 5~6월 결혼식장의 부케로 많이 사용된다. 하지만 진정한 가치는 단순히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전통적인 약용식물로 오래 전부터 선조들은 이를 약재로 활용해 왔기 때문이다.

중국의 고전 약학서 ‘본초강목’에서는 작약을 복통, 부스럼, 요통 등에 쓰며 그 효과에 대해 속을 편안하게 하고 대소변이 잘 나게 한다고 서술했다. 조선 세종 때 간행한 ‘향약집성방’에서 오장을 보강하며 어혈을 흩어지게 하고 고름을 삭히게 하기 때문에 여성의 월경에 좋다고 적었다.

'동의보감'에서는 여러 차례 언급하며 그 효능을 인정하는 한편, 당귀, 천궁, 숙지황과 더불어 사물탕의 주 재료로 활용해 모든 혈병이나 월경병 처방으로 사용했다.

서양에서도 의학적 가치는 높은 평가를 받아 왔다. 작약의 학명은 ‘패오니아 락티프로라(Paeonia lactiflora)’다. 여기서 패오니아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의술의 신 패온에서 유래한 단어다. 패온은 올림푸스 산에서 채취한 작약의 뿌리를 사용해 ‘저승의 왕’인 플루토의 상처를 치료했다고 알려져 있다. 그 오래 전 신화 속에 등장할 정도로 폭넓게 사용한 것이다.

현대에 들어서도 작약의 의학적 효능에 대한 연구는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연구팀은 작약의 근육통 완화 성분이 하지불안증후근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작약의 주성분인 파에오니플로린(paeoniflorin)이 체내 아데노신A1수용체의 활성제 역할을 해 증상을 완화시킨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간암이나 불임 치료, 항균 작용 등 다양한 방면에서 연구를 진행하며 작약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해 나가고 있다.

이에 임실군은 임실 내에서 해마다 3만 6480kg 이상 생산되는 작약을 이용해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농가의 소득 증대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국책사업을 진행하는 중이다. 건강에 신경 쓰는 소비자들은 ‘제대로 된’ 상품을 선택한다는 점에 착안한 사업이다.


임실의 여러 농가가 직접 재배, 수확한 작약의 뿌리를 우수한 제품 개발력을 보유한 기업이 매입해 이를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제작하는 시스템이 임실 국책사업의 골자다. 우리 땅에서 정성껏 기른 임실 작약이 얼마나 매력적인 상품으로 거듭나 소비자들에게 다가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 | 함소아제약 진안연구소장 정성운]

정성운 함소아제약 진안연구소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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