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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변호사가 만난 건강피플] 노르딕 워킹 헤드코치 김경태 체육학박사2020년 11월호 78p

【건강다이제스트 | 강지원 변호사】

사람은 잘 걸어야 한다. 그리고 잘 걷게 해준 두 발에 고마워해야 한다. 잘 걸어야 건강하고, 잘 걸어야 행복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너무나 당연한 이 같은 이치를 진지하게 생각하거나, 몸으로 직접 실천하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다. 왜일까? 아마도 걷기란 우리네 인간들에게 너무나 당연한 움직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은 직립인간이다. 그래서 두 발로 걷고, 두 발은 위쪽의 온몸을 안전하게 이동시킨다. 그런 점에서 두 발은 참 감사한 존재다. 두 발이 부족해서 네 발이 필요하다고 우기면 우리네 인간들은 참 난감해진다. 그 두 손으로 지금까지 일구어 온 수많은 인류 문명들이 꼼짝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발에는 더 감사할 일이 있다. 우리네 두 발바닥에는 온몸과 연결되는 모세혈관이 깨알 같이 밀집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서양에서는 ‘발은 제2의 심장’이라 하고, 동양에서는 신체 장기의 경락이 모두 모여 있다고 한다.

확실히 걷기를 할 때 중요한 곳은 발바닥이다. 발바닥을 골고루 자극해 주기 위해, 발 디딜 때마다 먼저 발뒤꿈치를 딛고 발가락 쪽으로 이동하는 것, 발뒤꿈치를 딛을 때 지면과 25~45도의 각도를 만드는 것, 팔자걸음이나 안짱걸음이 아닌 11자로 걷는 것도 마찬가지 이치이다.
발은 참 감사한 존재다. 걷기를 통해 전신에 도움을 주니 새삼 감사하다고 또 인사를 해주고 싶어진다. -강지원의 생각 수첩-

강지원 변호사가 만난 건강피플 2호

노르딕 워킹 헤드코치 김경태 체육학박사 (사)노르딕워킹인터내셔널코리아 대표

“양손에 폴을 들고 걸으면 걷기운동의 효과가 훨씬 큽니다”

체육학 박사이고, 최근 국내에서도 널리 보급되고 있는 ‘노르딕 위킹’의 최고 권위자이신데, 독일에서 노르딕 워킹 헤드코치 자격도 이수하였지요? 우선 ‘노르딕 워킹’이란 어떤 걷기운동인지부터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노르딕 워킹은 우리말로 ‘북유럽식 걷기’라 할 수 있습니다. 크로스컨트리 스키선수들이 하절기에는 눈이 없어 ‘어떻게 하면 동절기 같이 몸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을까?’하고 고민하다가 만들어낸 것이 노르딕 스키, 노르딕 워킹입니다.

양손에 폴을 들고 걸으면 보통의 맨손 걷기운동과 효과가 다른가요?

양손에 폴을 잡고 걸으면 마치 네발로 걷는 것과 같은 느낌을 갖게 되는데, 그 운동 효과는 일반적인 맨손 걷기에 비해 훨씬 뛰어납니다.

첫째, 척추의 교정 효과입니다. 양손에 폴을 잡는 순간 허리와 척추가 곧게 펴지게 됩니다.

둘째, 폴을 앞뒤로 흔들어 몸의 추진력을 높이면 운동 효과가 크게 증대됩니다. 그냥 걸으면 280kcal가 소모되지만, 양손에 폴을 들고 걸으면 400kcal 이상 소모됩니다.

셋째, 양손에 폴을 들고 걸으면 두 무릎으로 가는 체중이 네 군데로 분산되는 효과가 생깁니다. 무릎 통증이 있어 못 걷는 분들도 걸을 수 있습니다.

넷째, 워킹 폴은 어른들에게 장난감 같은 효과도 있습니다. 폴을 들고 걸으면 우울감, 정신적 불안감 등이 해소되는 효과가 있고,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노르딕 워킹은 어떻게 하는 것입니까? 하는 요령을 설명해 주세요.

첫째, ‘폴 끌기’입니다. 양손에 폴의 그립을 끼운 채 손에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고 발이 가는 대로 손을 앞뒤로 저어주며 폴을 끌며 걷습니다. 차츰 보폭을 조금씩 넓혀 가는데, 이 경우 손의 앞뒤 스윙도 커지게 됩니다. 손등을 하늘을 향하게 해 놓은 채로 성큼성큼 걷는 것입니다.

둘째, ‘양손 쥐었다 펴기’입니다. 손이 앞으로 향할 때는 주먹을 쥐고, 손이 뒤로 향할 때는 손을 펴 줍니다. 연습하는 방법은 가만히 서서 먼저 왼손 폴을 그냥 들고 있는 상태에서 오른손이 앞으로 나갈 때는 쥐고, 뒤로 나갈 때는 펴주는 동작을 반복하고, 반대로 손을 바꿔 오른손 폴을 그냥 들고 있는 상태에서 왼손 폴이 앞으로 나갈 때 쥐고, 뒤로 나갈 때 펴주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셋째, ‘양손 흔들며 워킹’입니다. 양손을 앞뒤로 흔들며 걷기를 시작하는데, 이때 오른손이 몸통 앞으로 가면 쥐고, 그와 동시에 뒤로 가는 왼손은 펴 주는 방식을 번갈아 가며 걷는 것입니다.

넷째, ‘알파동작(ALFA테크닉)’입니다. ①상체를 곧추세우고 ②양팔을 몸의 앞뒤로 곧게 펴고 ③뒷다리의 방향, 몸의 앞으로 향한 폴의 방향, 뒤로 향한 폴의 방향을 지면과 55도-65도로 유지시키고 ④일정한 노르딕 워킹 보폭을 유지하는 동작입니다.

▲ 노르딕 워킹 헤드코치 김경태 체육학박사는 국내 노르딕 워킹의 최고 권위자로, 맨손 걷기 운동보다 운동 효과가 큰 노르딕 워킹을 널리 알리는 데 열정을 쏟고 있다.

폴은 어떻게 구하나요?

인터넷을 통해 구입할 수 있습니다. 무늬만 노르딕 워킹 폴이 아닌, 제대로 된 워킹 폴을 권합니다.

걷기운동 때 신발은 어떤 것이 적합한가요?

일반적인 맨손 워킹이든 노르딕 워킹이든 등산화보다는 발의 롤링이 쉬운 워킹화나 트레일 러닝화를 권합니다. 장소에 따라 맨발 노르딕 워킹도 환상적입니다.

노르딕 워킹은 언제 어디서 시작되었으며, 세계적인 보급 현황은요?

노르딕 워킹은 1930년대 북유럽 핀란드에서 시작이 되었는데,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2010년을 기점으로 1000만 명 이상이 노르딕 워킹을 하고 있고, 폴 구매자만 해도 400만 명 이상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의료, 건강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사례가 많다면서요?

네, 양주시, 서울 성동구 등 여러 보건소에서 주민건강을 위해 노르딕 워킹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고, 전남 완도의 해양치유 프로그램에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서울숲, 국립공원, 산림교육원 등에서도 많은 강습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반응이 좋습니다.

▲ 알파 테크닉

어떻게 노르딕 워킹을 접하게 되셨으며, 그동안 무슨 활동을 주로 해오셨나요?

저는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이학박사 학위(체육학전공)를 받고, 고려대학교 국제스포츠학부 등에서 강의를 해 왔는데, 걷기운동에 관심을 갖던 중 2000년대 초 북유럽 노르딕 워킹을 알게 되었습니다. 2014년에는 독일 NWI에서 헤드코치 자격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대학 강의와 함께 김경태걷기연구소 소장, 사단법인 노르딕워킹인터내셔널코리아 대표를 맡고, 해양치유, 산림치유 프로그램 및 코스개발, 각종 강연 강습 등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강지원  tonggogmoo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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