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건강다이제스트 명의의 건강제안
[박민선의 건강제안] 혈관 건강을 위해 이것만은… 3가지 요소2020년 11월호 12p
  • 박민선 편집자문위원
  • 승인 2020.11.03 18:23
  • 댓글 0

【건강다이제스트 |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

일교차가 심해지면 뇌혈관질환이나 뇌중풍의 위험이 증가하게 됩니다. 또 여름에서 가을로 접어드는 환절기가 되면 다리가 아리거나 시린 증상, 피부가 건조해져 가려움증이 심해지는 증상들을 호소하는 사람이 증가하곤 합니다.

이런 증상은 모두 혈액순환과 관계가 깊습니다. 일반적으로 인체의 혈액순환은 심장이 수축할 때 뿜어내는 심장 박동에 의해 전신으로 퍼져나가 모세혈관을 거쳐 정맥을 통해 다시 심장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때 심장에서 가장 먼 다리의 경우 종아리 근육이 발달하면 혈액을 뿜어 올리는 펌프 기능이 커져 말초혈관의 동맥경화 예방과 함께 전신의 혈액순환도 활발해지게 됩니다.

따라서 종아리 근육과 전신 근육량, 근력은 혈관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대부분의 성인은 중년기에 접어들면서 알게 모르게 근육 감소를 겪는다는 점입니다. 또 그것을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으로 여기기도 합니다.

나이 들면서 많이 나타나는 근육 감소는 낙상·골절을 유발해 사망 위험을 2~5배 높일 수 있어 적극적인 예방이 필요합니다.

젊은 층에서 나타나는 근육 감소도 중년기 때 당뇨, 이상지질혈증 등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을 높이는 원인이 될 수 있어 연령대와 무관하게 근육량과 근력 유지는 건강의 필수 조건입니다.

따라서 혈관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종아리 근육량과 근력을 적절히 유지해야 하고, 다리로 가는 말초혈관도 건강해야 합니다.

이번 달에는 말초혈관의 동맥경화를 막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말초혈관의 동맥경화 막는 3가지 방법

나이 들어 많이 겪게 되는 말초혈관 동맥경화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건강관리를 해야 할까요?

첫째, 금연해야 합니다. 흡연은 가장 중요한 혈관질환 위험인자입니다. 흡연자는 주로 폐암과 같은 암이나 심혈관 질환, 뇌혈관 질환을 걱정하지만, 실제로 흡연했던 사람들에게 가장 위험성이 높은 혈관질환은 다리 쪽의 말초혈관질환입니다.

최근 대규모 연구에서 흡연자의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다리 동맥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말초혈관질환 위험이 5배 이상 증가하지만, 심뇌혈관질환 위험은 2~3배 정도 증가하였다는 결과를 보고하였습니다.

둘째,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야 합니다. 다리 혈관을 종아리 근육으로만 생각해 운동, 영양만 중요시하기 쉽지만 혈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감정적인 스트레스와 과로, 그리고 긴장감입니다.

스트레스에 따른 몸의 반응은 빠른 호흡과 심장박동의 증가, 그리고 전신의 혈관 수축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스트레스 상황은 혈관 건강에 즉각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셋째, 호불호의 감정의 틀이 너무 강하지 않게 생활하는 것입니다. 혈관 건강을 지키는 데 있어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100점에 맞추려 하지 말고, 대충 80점쯤에 맞추는 것입니다.

세상 모든 일에 있어 ‘중용’이 중요하지만, 건강관리는 특히 그러합니다. 지나치게 운동하거나 안 움직이는 것, 너무 많이 먹거나 안 먹는 것, 건강에 좋다고 믿는 것들만 먹는 것 등 저울질로 말하자면 양 극단에 치우치거나, 특정 틀에 얽매이면 건강을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환절기에는 마음의 여유를 갖고, 지나치게 엄격한 건강관리 기준을 조금 느슨하게 적용하면 갑작스런 심·뇌혈관질환이나 감염이나 지나친 통증 없이 지낼 수 있을 것입니다.

박민선 교수는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로 비만, 피로, 건강노화 전문의다.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 학술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활발한 방송활동으로 일반인들에게 친숙하며, 주요 저서는 <건강 100세 따라잡기> 등이 있다.

박민선 편집자문위원  kunkang1983@naver.com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인터넷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민선#가정의학과#서울대학교#혈관#혈관건강#스트레스#피로#건강다이제스트

박민선 편집자문위원의 다른기사 보기
여백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