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순환부터 지능발달에 좋은 꽁치의 효능

【건강다이제스트 | 이은혜 기자】 꽁치의 계절이 왔다. 꽁치는 10~11월이 제철이다. 영양이 풍부할 뿐 아니라 가격도 저렴해 접하기 쉬운 꽁치의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

동맥경화, 혈전 개선

꽁치를 석쇠에 올려 구우면 기름이 뚝뚝 떨어질 정도로 먹음직스럽다. 꽁치의 기름은 불포화지방산(DHA, EPA)이다. 물론 DHA, EPA는 꽁치뿐 아니라 고등어나 참치, 장어, 미꾸라지 등에도 많다.

DHA는 혈액 속 콜레스테롤을 줄여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작용이 있어 동맥경화나 혈전 개선과 예방에 효과가 있다.

우울증 예방

2017년 일본 국립암연구센터에 따르면 등푸른생선 등 해산물 섭취를 즐기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연구진은 “꽁치를 예를 들면 하루 1마리 정도 섭취하는 게 좋다”며 “가공식품이나 통조림 등으로 섭취해도 좋다”고 조언했다.

골다공증 예방

지난달엔 꽁치·고등어, 잣·호두, 참기름 꾸준히 먹으면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었다. 수원 나누리병원 관절센터 이규조 부장 연구팀은 지난 2016년과 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50대 이상 여성 3284명을 대상으로 다가불포화지방산의 섭취가 골다공증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다가불포화산지방산을 일일 8g 이상 섭취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골다공증 발병 확률이 약 20% 낮았다.

불포화지방산은 체내에서 합성 불가능하고 반드시 외부에서 섭취해야 하기 때문에 필수 지방산이라고도 한다. 이 불포화지방산은 탄소와 수소의 결합방식에 따라 크게 단일불포화지방산과 다가불포화지방산으로 나뉜다.

다가불포화지방산에는 오메가-3 지방산과 오메가-6 지방산이 있으며 오메가-3 지방산은 등푸른 생선(고등어, 꽁치 등)과 들기름, 견과류(호두, 잣)에 많이 들어 있다. 오메가-6 지방산은 옥수수유, 콩기름, 해바라기씨유, 참기름 등에 많다.

어린이 지능과 수면 개선

생선 섭취가 어린이 지능과 수면 개선에 도움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었다. 2018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연구팀과 중국 대학이 공동 진행한 연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중국의 9~11세 남녀 어린이 540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일주일에 1회 이상 생선을 섭취한 아이들은 생선 섭취를 하지 않은 어린이보다 지능검사 점수가 4.8점 높았으며, 전체 평균보다 3.3점 더 높았다. 지능검사 점수는 생선 섭취 빈도가 많을수록 높아졌다.

또 부모를 대상으로 자녀의 숙면도를 설문한 결과 식탁에 생선을 많이 올린 부모들에게서 “자녀가 숙면을 취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왔다.

연구팀은 “어류에 포함된 DHA, 오메가3 등의 지방산이 어린이 지능과 숙면에 관련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생선 섭취는 꽁치, 연어, 고등어, 참치, 등 EPA, DHA, 오메가3를 많이 함유한 등푸른생선이 효과적이라 전해진다.

이은혜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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