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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다이제스트 | 이은혜 기자】 유럽과 미국 등에서 전립선 영양제로 각광 받아 온 쏘팔메토가 한국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북미에서 재배하는 톱 야자수 열매를 가공한 것이다. 핵심 성분인 로르산이 전립선 문제를 유발하는 남성호르몬 수치를 조절해 소변의 유속, 잔뇨량 등을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세계 보건·의료 분야 데이터베이스 ‘코크란 리뷰’에 따르면 소팔메토 추출물은 요로 증상과 야간뇨를 감소시키는 등 전립선 건강에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한 대학 연구진의 조사에서도 IPSS(국제전립선증상점수)가 평균 14.3점이나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러한 효능을 기대하기 위해선 미국산이 맞는지 확인한 후 구입하는 것이 좋다. 핵심 성분인 로르산은 팜유나 코코넛오일 등에도 들어 있는데, 인도나 중국산의 경우 값싼 팜유나 코코넛오일을 섞어 로르산 함량을 맞추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팜유나 코코넛오일을 넣은 가짜는 색상부터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순수한 쏘팔메토는 진한 검은색을 띠지만 다른 성분을 첨가하면 색이 연해진다. 실제로 미국산과 인도, 중국산을 각각 비교해보면 미국산만 진한 검은색을 나타내고 인도나 중국산은 연한 색을 띠는 것을 볼 수 있다.
따라서 가짜 원료를 피하고 제대로 된 제품을 복용하려면 원산지가 미국인지 살펴보고 선택하길 추천한다. 이때 DNA 검사를 통해 미국산임을 확실하게 검증 받았는지 알아본다면 더욱 안전하게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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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제품을 잘 고르려면 추출법도 눈 여겨봐야 한다. 헥산 등의 화학용매를 사용해 추출한 경우 완제품에 잔류용매가 남을 수 있으므로, 건강을 위해선 화학용매를 배제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필요하다.
무(無)화학용매 제품은 NCS 표시가 있어 쉽게 알 수 있다. NCS는 ‘No Chemical Solvent’의 약자로 화학용매 대신 인체에 무해한 이산화탄소 등을 이용해 유효성분을 추출한다. 이에 NCS 제품을 선택하면 화학성분에 대한 걱정 없이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
전립선 건강을 위해 소팔메토 영양제를 복용하는 남성이 많다. 그런데 원산지와 추출법 등에 따라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제대로 된 영양제를 섭취하기 위해선 미국산이 맞는지, NCS 방식으로 만들었는지 등을 따져보고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은혜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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