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한의사의 척추이야기] 부정맥·협심증·심근경색 걱정될 때 흉추 2~3번 교정하세요!

【건강다이제스트 | 영진한의원 박진영 한의학박사】

우리 몸 구석구석에 필요한 혈액을 하루 24시간 쉬지 않고 뿜어내며 펌프작용을 하는 곳이 심장이다. 심장 또한 관상동맥이라는 혈관을 통해 필요한 산소와 영양 공급을 받는다.

그런데 만약 관상동맥의 기능에 문제가 생겨서 심장에 혈류 공급이 잘 안 되면 문제는 자못 심각해진다. 가슴 통증, 가슴 답답증이 나타난다. 호흡곤란, 심한 피로감을 동반한 기력 저하, 실신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된다.

그래서 발생하는 것이 부정맥이고 협심증이고 심하면 심근경색이다. 하나같이 생명을 위협하는 위중한 질병들이다.

이 같은 심혈관 질환의 발생과 예방에도 척추 건강은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문제다. 특히 흉추 2~3번에 문제가 생기면 심혈관 질환 발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 이유는 뭘까?

심혈관 질환과 흉추 2~3번

심혈관 질환자들을 진단하고 치료하면서 새삼 느끼는 것이 척추의 중요성이다. 심장 부위와 관련된 척추인 흉추 2번과 3번에 문제가 생겼거나 변형이 되었을 경우 심혈관 질환의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심혈관 질환자의 경우 흉추 2번과 3번의 부위가 좁아지거나 틀어져 있는 경우가 많았다. 심한 환자의 경우는 가골이 형성되어 덩어리가 져 있거나 뒤로 튀어나와 있는 경우도 비일비재했다.

특히 이런 경우는 주로 왼쪽으로 치우쳐 변형이 온다. 이럴 때 통상적으로 왼쪽 팔이나 손가락의 통증이나 마비감이 같이 오는데 바로 흉추 2번과 3번 신경이 지배하는 분절이 심장 부위와 같기 때문이다.

따라서 변형된 흉추를 교정하면 가슴의 통증이 없어지고 숨이 깊게 쉬어져 가슴이 편해진다.
또한 심장의 박동이 정상화되면서 피로감이 줄어들고, 눈과 머리가 맑아지는 것을 경험하게 되기도 한다. 왼쪽 팔과 손가락의 통증이나 마비감이 없어지니 온몸이 같이 편해지는 것이다.

흉추 2~3번에 문제 생기면 심장 건강에도 적신호!

모든 혈관과 근육은 신경의 지배를 받는다. 즉 ‘혈종기행(血從氣行)’이라 하여 기가 먼저 간 다음에 피는 따라가게 되어 있다.

여기에서 말하는 ‘기(氣)’란 바로 신경전달물질이다. 신경전달물질이 잘 흐르지 못하면 혈액순환이 잘 되지 못하고 산소와 영양공급이 잘 되지 않으니 쌓이고 쌓인 찌꺼기가 많게 되면서 막힐 수밖에 없다.

관상동맥도 마찬가지다. 관상동맥혈관도 신경의 지배를 받는다. 신경이 잘 흐르면 충분한 산소와 영양공급을 받아서 수축이 필요할 때 수축을 하고, 이완이 필요할 때 이완을 한다.

그런데 만약 신경이 잘 흐르지 못하면 수축이 필요할 때 수축을 하지 못하고, 이완이 필요할 때 이완을 하지 못하니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여 찌꺼기가 쌓이는 문제가 발생한다.

▲ 흉추 2~3번이 좁아지거나 뒤틀리면 심혈관질환이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

그러므로 심장혈관에 문제가 있거나 의심이 되는 사람은 반드시 ▶금연하고 ▶약물 처치를 하고 ▶음식 조절을 하고 ▶운동을 해야 하지만 또 하나 중요한 것이 바로 척추 건강이다. 흉추 2~3번의 이상을 살펴서 바르게 교정을 하는 것이 심장 건강을 지키는 또 하나의 비결임을 잊어선 안 된다.

생사를 좌우하는 것이 바로 ‘척추 건강’

흉추를 교정하기 위해서는 골반과 전체적인 척추를 균형 있게 S자 라인으로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

평소 비만이나 고혈압이 없던 건강했던 사람이 하룻밤 사이에 심장마비로 급사하는 경우를 자주 본다. 바로 흉추 2~3번에 문제가 있어서 심장으로 가는 신경이 막혀 오는 것이니 척추의 상태를 결코 소홀히 여겨서는 안 된다.

또한 수면무호흡증과 불면증도 심장질환과 깊은 연관성이 있다. 이러한 증상도 흉추 2~3번의 문제이고, 상부 흉추의 문제로 생기는 것이므로 크게 보면 척추질환의 범주에 속한다 할 것이다.

상부 흉추에 문제가 있을 경우 심장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월등히 높아지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일례로 등이 굽어 있거나, 일자목·거북목이거나, 베개를 높이 베고 자는 사람들의 경우 상부 흉추의 문제로 심혈관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만약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을 경우 반드시 척추 교정을 해야 한다. 심혈관 질환의 유발 가능성이 점쳐지기 때문이다.

• 가슴에 통증이 있다.

• 가슴이 답답하다.

• 가슴이 자주 두근거린다.

• 숨이 시원하게 쉬어지지 않는다.

• 왼쪽 팔과 손가락에 마비감이 있다.

이런 경우에는 하루빨리 척추를 교정해야 한다. 흉추 2~3번을 바로잡아 주어야 한다.

만약 불면증과 수면무호흡증까지 있다면 더욱 조심해야 한다. 원인과 결과가 너무나 명확하다.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 있는 것이 바로 척추인 것이다.

박진영 한의학박사는 척추 교정으로 만병을 다스리는 한의사로 알려져 있다. 30여 년의 임상을 통해 수많은 질병과 통증의 원인이 골반과 척추에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각종 통증 치료에 새 지평을 열고 있다. 특히 올라간 골반이 척추를 무너뜨리는 기전을 밝혀내 관심을 끌고 있다. 그동안의 임상을 담은 책 <뼈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를 출간했으며, 현재 영진한의원에서 진료 중이다.

박진영 한의학박사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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