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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을 예방하는 베스트 영양소 ③ 비타민 E

【건강다이제스트 | 이은혜 기자】 우리가 먹는 여러 식품에는 각종 발암물질이 존재하지만 이와 동시에 암을 억제하는 물질도 지니고 있다.

암 발생을 억제하는 음식 성분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의학계는 이미 비타민 A, C, D, E 등에 각기 다른 정도의 종양에 대한 예방과 치료 작용이 있음을 여러 연구 결과를 통해 발견했다.

비타민은 인체에 반드시 있어야 하는 미량의 물질로 인간이 생명을 유지함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물질이다. 비타민 결핍은 각종 질병을 야기하고 신체 기능의 혼란을 초래한다.

비타민은 인체에 대한 자극과 독성 부작용도 적다. 특히 맛이 좋은 채소와 과일에 비타민이 풍부하다. 암을 예방하는 영양소 중 손쉽게 섭취할 수 있는 비타민에 대해 알아보자.

비타민 E의 암 예방 효과

현대 의학계는 암세포가 돌연변이에 의해 생긴다고 본다. 유해산소(프리라디칼)는 항상 인체 세포 속의 DNA를 공격해 돌연변이를 일으킨다. 그런데 비타민 E는 항산화 작용이 있어 프리라디칼을 제거하는 작용을 한다.

지난 6월 잡곡밥 섭취가 유방암 발생 위험을 줄인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의대 신우경 박사, 강대희 교수 연구팀은 2004~2013년 전국 검진·의료기관을 중심으로 40~70세 한국인 일반 인구집단 대상으로 구축된 도시기반 코호트 연구 대상자 중 여성 9만 3306명의 식이 패턴, 잡곡밥 섭취 여부, 유방암 발생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자 한 명당 평균 6.3년 추적했고, 조사 대상자 중 359명에서 유방암이 발생했다.

그 결과 흰쌀밥을 많이 먹고 잡곡밥을 적게 먹는 '흰쌀밥 식사패턴(white rice dietary pattern)'을 주로 하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유방암 발생 위험이 35% 더 높았고, 흰쌀밥 식사패턴이 잦을수록 유방암 발생 위험이 높아졌다.

또 50세 미만 여성은 하루에 3회 이상 잡곡밥을 섭취하는 경우, 잡곡밥을 하루 1회 이하로 섭취하는 여성보다 유방암 발생 위험이 33% 낮았고, 잡곡밥을 많이 섭취할수록 유방암 발생 위험이 낮아졌다.

백미는 도정 과정에서 영양분이 줄고 탄수화물의 비중이 높은 반면, 잡곡밥은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혈당지수가 낮은 통곡물이 많이 들어있어 영양가가 우수하다.

통곡물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식이섬유는 배설물의 부피를 증가시키고 발암물질의 흡수를 감소시켜 암에 대한 보호 효과를 낸다. 식이섬유는 결장(대장)에 에스트로겐을 결합시키고 에스트로겐의 배설을 증가시켜 에스트로겐 농도를 감소시켜 유방암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통곡물에 들어 있는 비타민 E는 발암 물질 형성을 예방하고 발암 물질-세포 상호 작용을 차단함으로써 암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또 통곡물에는 리그난을 포함한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풍부하다. 리그난은 항에스트로겐 효과가 있고, 식물성 에스트로겐은 유방 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특성이 있어 유방암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그밖에 동물실험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비타민 E를 투여했을 때 발암물질에 의해 일으키는 피부암과 유방암의 발생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E는 정상 세포를 종양세포의 공격과 파괴로부터 보호한다. 위암 환자의 비타민 E 함량이 낮다는 사실도 밝혀진 바 있다.

비타민 E의 간접적인 암 예방 작용은 인체 내 비타민 A와 비타민 C가 산화되면서 파괴되는 것을 보호하고 막아내는 데 있다. 그 결과 비타민 A와 C의 작용을 높이는 것이다.

비타민 E를 풍부하게 함유한 식품은 밀, 보리 배아(씨눈), 잡곡류, 달걀노른자, 콩 종류, 견과류, 잎채소, 식물성 기름 등이다.

이은혜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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