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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다이제스트 | 이은혜 기자】 먹는 아르간오일이 인체 독소 제거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독 아이템으로 각광 받고 있다.
‘모로코의 황금’으로 불리는 아르간오일은 북아프리카 모로코에 서식하는 희귀성 식물인 아르간 나무의 열매에서 추출하는 오일 성분이다. 모로코에서만 생산 가능하고 그 양도 매우 적어 세계에서 제일 비싼 오일로 알려졌다.
귀한 만큼 건강에도 좋은 것으로 전해진다. 체내 독소배출을 도와주는 스쿠알렌 성분이 아몬드의 243배, 참치의 107배에 달할 정도로 풍부하다. 몸 안의 독소를 빼는 데 좋다.
실제로 국내외 다양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피부·간·소장에 분포한 독소를 흡착해 배출시키는 데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학술지 ‘Annals of nutrition Metabolism(2005)’은 “2주간 섭취한 후 중성지방 수치를 측정한 결과, 이전보다 17.5%나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먹는 아르간오일은 그 명성만큼이나 가짜가 많은 건강식품이기도 하다. 모로코에서만 생산되다 보니 대량생산이 불가능하고, 나무 한 그루당 채취 가능한 열매도 매우 적기 때문이다. 이에 시판되는 캡슐을 고를 땐 신중하게 살펴보아야 한다.
가짜 제품을 피하려면 국내 유기농 인증을 받은 전문 브랜드에서 구입하는 것이 안전하다. 이들은 식약처가 지정한 인증기관에서 인증받은 제품에 대해서만 사용할 수 있어 가짜 제품을 피하는 데 효과적이다. 국내 유기농 인증을 받은 제품의 경우 ‘원재료명 및 함량’ 부분에 ‘유기농 아르간오일’이라고 표시돼 있으므로 쉽게 확인 가능하다.
아울러 안전한 제품을 구입하려면 로스팅하지 않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로스팅한 오일은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생성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 심천대학교 연구팀이 로스팅 참깨와 비로스팅 참깨를 비교한 결과, 벤조피렌이 발견돼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현재 로스팅하지 않고 만드는 유기농 아르간오일 제품은 ‘뉴트리코어’ 등 몇몇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에서만 출시되고 있다.
한편 모든 식용오일은 엑스트라버진 등급의 오일을 먹는 것이 좋다. 엑스트라버진은 열매를 수확한 후에 씨를 빼고 맨 처음으로 짜낸 최상급 오일이다. 착유 횟수가 적어 더 많은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또 자연 산성도가 1% 이하로 낮기 때문에 가장 신선한 오일을 섭취할 수 있다.
이은혜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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