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질염 예방, 어떤 유산균 먹어야 할까?

여성 질염 예방, 어떤 유산균 먹어야 할까?질 내 유익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 도움 여부 확인해야

최민영 기자
승인 2020.09.24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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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다이제스트 | 최민영 기자】 여성 질 유산균은 질 환경 개선과 질염 예방 목적으로 여성들이 많이 찾는 건강식품이다. 시중에 판매하는 여성 유산균을 잘 고르려면 ‘기능성 유산균’이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 시중엔 여성 유산균, 질 유래 유산균, 여성 유산균 추천제품이라 홍보하면서 정작 ‘질내 유익균 증식’ 기능성은 인정받지 못한 일반 유산균 제품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판되는 여성 유산균 중 제품 라벨의 기능 정보란에 ‘질 내’라는 단어 없이 ‘유산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고만 적힌 것들이 있다. 이런 제품은 유산균이 장까지 도달하도록 설계돼 있는 일반 장 건강 제품으로, 유산균이 질까지 이동하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

질내 유익균이 증식하기 위해선 입으로 섭취한 유산균이 장(腸)을 지나 회음부를 거쳐 질에 정착해야만 한다. 따라서 여성 유산균을 고를 땐 ‘질내 유익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고 ‘질 내’라는 단어를 기재한 기능성 유산균이 맞는지 확인 후 구입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울러 여성 질 유산균을 잘 고르려면 화학 첨가물 유무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유산균에 흔히 사용하는 첨가물로 합성착색료인 ‘이산화티타늄’과 원료 가루가 굳거나 손에 묻는 것을 방지하는 ‘HPMC’, ‘이산화규소’ 등의 성분이 있다.

이러한 화학 첨가물은 발암이나 세포 손상 등의 부작용이 보고돼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이산화티타늄은 학술지 ‘암연구(Cancer Research)’에 호흡기 암, 유전 독성을 유발할 수 있다고 나와 있다. HPMC는 섭취 시 복부팽만, 복부경련, 속 부글거림 등의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여성 유산균 제품 가운덴 이름만 여성 유산균일 뿐 정작 질까진 도달하지 못하는 제품도 있어 반드시 질 내 기능성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 여기에 화학 첨가물 유무까지 체크하면 더욱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고품질 제품을 고를 수 있다. 번거롭더라도 하나하나 꼼꼼하게 체크하길 추천한다.

최민영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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